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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작가가 사기?…역대급 사칭이었다 ‘충격’

강나연 조회수  

[TV리포트=강나연 기자] 인간 심리 분석쇼 ‘한끗차이’가 초대박 드라마 작가 사칭범에게 속아 수억 원을 날린 피해자의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에서는 자타공인 ‘골프 황제’ 박세리가 최초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세리는 “늘 그랬듯이 일상생활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아시다시피 이런저런 일이 있지만 누구나 다 거쳐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담담하게 근황을 전했다. 또 필드를 지배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전날까지 모든 준비가 끝나야 하고, 대회장에 갔을 때는 가장 심플해야 한다”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이날은 ‘한끗차이’ 아홉 번째 심리 키워드인 ‘정신지배’에 관해 다뤘다.

방송에서는 자발적으로 섬에 갇혀 7개월 동안 전 재산을 사기당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소영 씨가 화면에 직접 등장해 자신이 겪은 일의 전말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소영 씨는 온라인에서 친해진 언니와 함께 강아지 여행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 받고 거제도로 내려갔다고 했다. 그러나 도착 후 촬영은 지연됐고, 해당 방송국 사장에게 직접 연락이 와 소영 씨와 함께 온 친한 언니가 사실은 대박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원작자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국 사장은 심지어 자신의 비자금 세탁을 위해 소영 씨의 친한 언니인 김작가를 설득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결국 소영 씨의 설득으로 사장의 비자금을 김작가의 계좌에 맡아두게 됐다. 이때 비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계좌 인출을 막아두며, 소영 씨는 김작가 계좌에 생긴 여러 자금 문제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이후 소영 씨는 사장의 지시로 방송국 임원들의 선물을 마련하는가 하면, 사장 친척들의 선물까지 장만하는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 됐다. 심지어 사장의 아버지인 회장은 소영 씨를 테스트하겠다며 매끼 상다리가 휘어지게 음식을 차리고 인증샷을 보내라고 시키기도 했다. 이런 일들을 상담한 무속인마저 소영 씨에게 새벽 4시마다 샤워를 하고, 종이 인형에 예쁜 옷을 입히고 목을 자르라는 등 기이한 일을 시켰다. 박지선 교수는 “거제도에서 아는 사람 없이 단절된 상황이었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없게 차단되면 합리적인 판단이 어렵다. 가스라이팅의 필수 요소가 ‘고립’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소영 씨 사건에 등장하는 회장과 무속인이 시킨 일의 공통된 목적이 쉴 틈을 안 주는 것”이라며, “생각할 겨를 없이 무언가를 시켜서 고립만큼 심리 조작을 쉽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영 씨 사건에 분노한 MC들은 김작가가 그녀의 주장대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실제 원작자가 맞는지 의구심을 품었다. ‘찬또위키’ 이찬원은 “이 작가님에 대해서는 나이, 성별 등 세상 밖으로 공개된 게 하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끗차이’ 제작진은 직접 출판사에 김작가의 사진을 보내 그녀가 ‘해를 품은 달’의 원작자가 맞는지 물었고, 곧 아니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박지선 교수는 “이런 유형의 사건에서 가해자가 1인 2역, 1인 3역으로 상대의 심리를 조작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모두 김작가의 자작극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7개월 뒤에야 집으로 돌아온 소영 씨는 총 1억 5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날렸지만, 마지막까지 김작가에서 속았다고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최근에야 ‘한끗차이’와 함께 변호사 상담에 나서며, 가해자의 엄벌과 피해 회복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E채널 ‘한끗차이’, MBC ‘해를 품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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