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살림남’이 최경환, 이효정, 정혁의 일상을 보여줬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최경환, 이효정, 정혁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3%를 기록했다.
최경환은 일하러 간 아내 박여원 대신 처음으로 오 형제의 육아를 맡았다. 무려 ’11년 만의 육아’라는 최경환은 “울음을 멈추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당황했고, 이내 큰아들을 호출했다. 막내 리엘이는 큰형 리환이에게 안기자 바로 울음을 그쳤는데 아빠가 다시 안으면 바로 눈물을 터뜨려 최경환에게 굴욕을 안겼다.
이후 큰 아들 리환은 오 형제 케어로 지친 아빠를 위해 설거지와 동생들 샤워를 맡았고, 최경환의 입 코칭 육아에 “우리가 아빠를 케어한 것 같다”라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최경환은 “하루가 이렇게 긴 줄은 몰랐다. 12시간 일하라면 했지 육아를 하라면 못할 것 같다. 다음엔 장모님한테 SOS 칠 거다. 못하겠다.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효정은 손녀 서아를 위해 치열한 문화센터 신청에 나섰다. 이효정은 모르는 부분을 아내에게 귀찮을 정도로 계속 물어보며 결국 서아를 위해 어린이 체조, 발레 수업을 신청을 했고, 직접 문화센터에 데리고 가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열혈 할아버지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이효정은 엄마들 사이에서 진땀을 흘리면서도 수업에 적극 참여했다. 수업 후 이효정은 “아기들이 알아서 크는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까 엄마들의 수고가 있어서 아기들이 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엄마들의 수고로움을 절실하게 느낀 경험이었다”라고 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정혁은 아버지와 함께 오랜만에 낚시터를 찾았다. 낚시 후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때 정혁 아버지는 정혁의 비혼주의를 언급했고, “네 아빠가 혼자 사니까 너도 결혼 생각 안 하는 모양인데 나이 들면 외로워진다”라며 걱정했다.
이후 치킨을 먹으며 또 한 번의 진솔한 얘기를 나눈 정혁은 어린 시절 방학이 되면 전라도 할머니 댁에서 지낸 이야기를 꺼냈다. 정혁 아버지는 “별로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라며 자식들을 돌봐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혁은 “나이 먹으니 공감이 된다. 아빠 혼자 방학 때 두 아들을 돌보는 게 힘든 걸 안다”라며 아버지를 이해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살림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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