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지난 23일 방영된 10회에서 시청률 23.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25.6%까지 돌파하며 회가 거듭될수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가 임신, 출산, 육아 등 가감 없는 현실 이야기와 스피드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든 3~10회 속 명대사 BEST 3을 되짚어봤다.
# 3회: “걔도 살려고 붙어있는 거겠지. 아가씨처럼”
앞서 오연두(백진희 분)는 전 남자친구 김준하(정의제 분)의 외도로 헤어진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일과 사랑 모두 사로잡은 줄만 알았던 연두의 인생은 갑작스러운 아기 ‘진짜’의 등장에 무너졌고, 공태경(안재현 분)의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지워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연두는 초음파 결과, 쌍둥이였던 아이가 한 명이 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현실까지 마주하게 됐다.
우연히 연두와 마주치게 된 태경 엄마 이인옥(차화연 분)은 신세 한탄을 하는 연두에게 조언하는 인옥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특히 “차라리 없어질 거면 둘 다 없어지지”라며 속상해하는 연두의 말에 “걔도 살려고 붙어있는 거겠지. 아가씨처럼”이라고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건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 6회: “혼자 낳아서 혼자 키우게 해줘”
태경은 힘들어하는 연두에게 “충분히 생각했으면 결정해요. 대신 결정하면 후회도, 자책도 하지 말고”라고 말하며 큰 힘이 되어줬고, 연두는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밝히는 동시에 아기를 낳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알게 된 강봉님(김혜옥 분)은 딸의 임신 소식에 충격을 받았고, 아기를 지우기 위해 연두를 산부인과에 데려갔다. 하지만 아기를 낳겠다고 굳게 결심한 연두는 봉님에게 아기가 쌍둥이였다가 하나가 없어졌다는 유산 사실을 밝히며 “지우려고 했는데, 알아서 죽었다고. 근데 나머지 하나까지 어떻게 지워, 살자고 붙어있는 애한테 너무 잔인하잖아”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여기에 “엄마 나 좀 살려줘 애가 살아야 내가 살아, 혼자 낳아서 혼자 키우게 해줘”라며 모녀간의 갈등 속에서도 현실적인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줘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 10회: “고생 많았겠다, 우리 사위”
태경과 장세진(차주영 분)의 결혼식장에 나타난 연두는 태경의 아기를 임신했다는 충격 발언을 날렸다. 태경과 연두는 양가 가족들의 허락을 구하기 위해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어 인옥은 연두의 가족들에게 태경이 금실의 핏줄이 아니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밝혔고 봉님이 태경을 이해하며 “고생 많았겠다, 우리 사위”라고 말하자 이를 듣게 된 인옥은 눈물을 보였다. 위로와 진심이 오고 간 이들의 대화 장면은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전달했다.
이처럼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KBS2 ‘진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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