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장혁, 장나라가 네 번째 만나는 작품인 만큼 환상적인 케미를 발산했다.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방송 첫 주부터 주조연을 막론한 캐릭터 착붙 열연과 로맨스, 첩보극,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 재치 넘치는 연출까지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장장커플’ 장혁, 장나라는 이유 있는 네 번째 만남으로 큰 재미를 선사한다. 두 사람은 ‘명랑소녀 성공기’부터 ‘운명처럼 널 사랑해’, ‘2014 드라마 페스티벌 – 오래된 안녕’까지 세 작품을 통해 이미 케미는 검증됐다. 이에 장혁, 장나라가 ‘패밀리’로 재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장혁, 장나라는 극 중 결혼 10년 차 부부로 분해 ‘척하면 착’하는 코믹 시너지를 폭발시키며 ‘장장커플’의 저력을 톡톡히 입증하고 있다. 극 중 장혁, 장나라는 각각 집 밖에선 무역상사 과장으로 신분을 위장한 원샷원킬의 국정원 블랙 요원이지만 집 안에서는 서열 최하위 쭈구리 남편인 ‘권도훈’, 집안 서열 1위인 힘숨찐(힘을 숨긴 찐고수) 주부 9단 ‘강유라’ 역을 맡았다. 이에 장혁, 장나라는 능청스러운 코믹 열연과 호흡으로 실제 결혼 10년 차 현실 부부를 방불케 하는 케미를 터트리며 웃음과 공감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장혁, 장나라는 도훈, 유라 부부의 일상부터 2세 만들기까지 다채로운 표정과 코믹함을 배가하는 대사 처리로 장면의 맛을 극대화시켰다. 두 사람은 정전이 된 캄캄한 어둠 속에서 “지금 치킨으로 나 친 거야?”, “기름에 미끄러졌다고!”라며 치킨 닭 다리 하나로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들로 티키타카를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아침밥을 먹으며 딸의 눈을 피해 속마음으로 싸우는 장면에서는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으며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는 현실 부부의 모습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너머로 부부 싸움 휴전 선언을 하고, 공주님 안기 자세로 엘리베이터부터 침실까지 이동하며 2세를 위한 뜨거운 밤을 만드는 도훈, 유라 부부의 모습을 달달하면서도 리얼 코믹한 장면으로 탄생시켰다.
이에 더해 장혁, 장나라는 장면에 따른 탁월한 완급 조절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장혁은 블랙 요원으로서 냉철한 카리스마와 쭈구리 남편 모드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것은 물론, 주차장 한복판에서 푸시업을 하고 기차역에서 기쁨의 포효를 토해내는 등 아내와의 뜨거운 밤을 열렬히 기원하는 캐릭터의 사랑꾼 면모를 코믹하게 그려내 폭소케 했다. 장나라는 남편을 능수능란하게 조련하는 스킬을 십분 발휘하는 달콤 살벌한 유라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능청스러운 눈물 연기부터 러블리 만취 연기, 가족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막강 서열 1위의 면모까지 독보적인 캐릭터 플레이로 시선을 압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 3회는 오는 24일 오후 8시 50분에 공개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N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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