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거미가 남편이자 배우 조정석과 연애하던 순간을 회상했다. 지난 22일,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 게스트로 출연한 거미가 MC 케이윌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거미는 “내가 결혼식을 안 했다. 그걸 모르시는 분들이 꽤 있다. 식을 안 했다 보니까, 오히려 결혼 기사를 보고 서운해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다”라고 말했다.
5년 연애를 하고 결혼 7년 차인 거미는 “우리가(조정석과) 만난 지 2년 됐을 때 (열애)기사가 났다”라며 “그때 우리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인데 이미 소문이 났었다더라”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게 왜 소문이 났었냐면 (기자 분들이) 쫓아다녔다더라. 미행하는 걸 오빠가 느낀 거다. 진짜 봉고차 이런 데서 숨고 그러더라”라고 설명했다.



거미는 “(어쩔 수 없이) 그때 며칠 떨어져 있었다. 그때 완전 연애 초반이었다. 그래서 그때 넘어가고 그 이후로는 의심을 안 했던 것 같다”라며 “그러다가 이제 아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지니까 제보가 많이 들어가고, (기자님들이) 계속 쉬쉬해줬다”라고 말했다. 또 “그러다가 새해 되면 한 번씩 (열애 기사를) 내야 되지 않나. 묵혀둔 것 같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그런 가운데, 거미와 조정석의 오작교는 가수 영지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9년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열애설이 터지는 날, 조정석이 지인들한테 연락해서 ‘거미가 힘들어할 수도 있으니까 같이 있어 주면 안 되겠냐’라고 부탁했다”라며 “같이 있어 줘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울더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거미도 눈물이 많고 조정석도 우는 걸 그날 처음 봤다. 그 모습을 보고 둘은 결혼하겠다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거미는 지난 2003년 데뷔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기억상실’, ‘어른아이’, ‘그대라서’, ‘눈꽃-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지난 2018년 조정석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 채널 ‘형수는 케이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