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정준호가 전화번호부에 만 육천 개 이상의 번호가 저장돼 있다고 밝혔다. 21일 ‘지편한세상’ 채널에는 ‘지석진을 뛰어넘는 투머치토커들의 등장ㅣ지편한세상 정준호 권상우 황우슬혜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영화 ‘히트맨2’ 주연 배우 정준호, 권상우, 황우슬혜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지석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석진이 압구정에 산다고 언급하자 정준호는 “제가 그 지역 재개발 조합장님하고 잘 안다”라고 말했다. 이에 권상우는 “형님이 모르시는 분이 없다. 전화번호부에 몇 명이 저장되어 있다고 하셨죠”라고 물었고, 정준호는 “만 육천 명 정도 있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권상우는 “한 번은 부산 쪽에서 촬영하는데 어선이 필요했다. 가만있자 하시더니 전화번호부에 ‘동해’인가 ‘오징어 배’인가로 검색하니까 배가 쭈르륵 나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 장소는 남해였고, 배는 동해안 위쪽에 있었는데 다 연결되긴 하더라. 장난 아니다”라며 정준호의 인맥을 인정했다. 지석진 역시 “완전 인싸다”라고 감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정준호는 “이 많은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것의 장점은 급박한 상황에서 검색하면 전국에 연락망이 퍼져있다”라며 “사람들이 ‘만 육천 명 있어도 1년에 몇 명한테 연락하냐’, ‘막상 연락해서 보는 사람은 몇 백 명밖에 안 될 텐데’ 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10년 동안 연락이 안 와도 나는 전화한다. 그분들도 5년, 10년 연락 없어도 저한테 문자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그렇게 많은 사람을 챙기는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고, 정준호는 “성격인 것 같다. 학교 다닐 때도 늘 반장, 대장, 주장 역할을 많이 했다. 근데 사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트리플 A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준호, 권상우, 황우슬혜 등이 출연하는 영화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으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지편한세상’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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