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장인어른에게 막말을 하는 막장 남편이 공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솔직해서 따가운 말, 따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10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3%를 기록했다.
따끔 부부 남편은 “아내와 사귄 지 1주일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처음 만났을 때도 얘랑 결혼하면 오래 잘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내 또한 “만난 지 3일 만에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되게 자상하고 대화가 됐었다. 당시 뭐가 씌었나 보다”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아내는 “‘결혼 지옥’에 사연 신청했을 때 제 상태는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했다. 제가 죽을 것 같았다. 이렇게 살아선 안될 것 같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심정으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제가 잘못했다. 시작은 제 잘못이 아니었다. 아내 입장에서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제 잘못이라고 한다”라고 말하며 싸움의 원인을 설명했다. 싸움은 언어 표현에서부터 시작했다. 아내의 “네 돈이지”라는 반말에 남편은 분노했다고. 신랑의 분노한 모습에 놀란 아내는 벽에 웅크리고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공포감이 순식간에 저를 덮치는데 숨을 못 쉬겠고 머리는 하얘지고 그 이후로 신랑을 못 보겠더라, 눈을 못 쳐다보겠고. 너무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친정 아버지가 부부의 집을 방문했고, 아내는 “오느라 고생하셨다”라며 아빠를 안아줬다. 그러나 포옹을 한 아내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아빠는 싸움의 발단을 물었고, 아내는 남편에게 반말인 ‘너’라고 한 것에 남편이 분노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어른의 예고 없는 방문에 남편은 “아무런 얘기가 없었는데 와 계시니 황당했다. 저희 집 나가실 때는, 다시는 안 오실 것처럼 (굴었다)”고 호소했다. 아내는 “가게 준비를 하며 친정아버지와 6개월간 같이 살았다. 그러던 중 신랑의 말에 아버지가 상처를 받으셨고, 오해를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마음에 담아 두셨다. 풀리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남편이 장사 여부를 두고, 친정 아버지에 ‘헛짓거리’라 했다더라’고 설명해 충격을 줬다.
장인어른이 남편에게 무시 당하는 거 같아서 섭섭했던 이야기를 꺼냈고, 남편은 지지않고 언성을 높였다. 친정 아버지는 “너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라며 답답해했고, 남편은 “그렇게 인정을 못하시겠어요?”라며 날을 세웠다. 장인 어른은 “그러면 우리가 장인과 사위 관계인데 남 보듯 하자 그 말이야?”라고 물었고, 남편은 “어차피 남이에요”라고 막말을 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남도 종류가 많다며 언성을 높이던 남편은 식탁을 치며 “나 말 좀 할게요. 왜 말을 못하게 해요. 뭘 자꾸 씨부려”라며 저속한 표현을 연이어 해 오은영마저 충격에 빠트렸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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