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배우 마크 위더스가 췌장암 투병 끝에 7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위더스는 미국 드라마 ‘다이너스티’에서 테드 디나드 역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다. 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딸 제시 위더스는 “아버지가 지난 11월 22일 췌장암 진단을 받은 후 별세했다”고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제시는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투병 중에도 강인함과 품위를 잃지 않으셨다”며 “그의 연기처럼 따뜻함과 유머, 그리고 헌신으로 가득한 삶을 사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재능과 헌신은 동료, 친구, 그리고 팬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더스 가족은 추모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고인을 기리기 위해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 병원에 기부할 것을 요청했다.
마크 위더스는 1970년대 후반 데뷔한 후 약 40년간 TV와 영화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드라마 ‘다이너스티’를 비롯해 ‘매그넘 P.I.’, ‘더 듀크 오브 해저드’, ‘원더 우먼’, ‘댈러스’, ‘데이즈 오브 아워 라이브즈’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후에도 ‘트루 블러드’, ‘크리미널 마인드’, ‘캐슬’, ‘기묘한 이야기’ 등 최근 제작된 드라마에서도 활약하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는 2019년에 개봉한 두 편의 영화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을 쏟았다.
마크 위더스는 초기 광고 모델로 시작해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폴저스 커피, 타르타르 컨트롤 크레스트 치약, 아메리칸 항공 등 여러 브랜드의 광고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본격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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