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박정민이 무명 시절 겪었던 고충을 고백했다. 1일, 채널 ‘요정재형’에는 게스트로 박정민이 출연해 MC 정재형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정민은 “(제가)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한순간 난리가 났다. (어머니가) 계속 반대를 하셨다”라며 “(지금은) 세상 자랑스러워하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말을 듣던 정재형은 박정민에 “네가 자식이 있는데 ‘나 연예인 될래’ 하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정민은 “너무 싫을 것 같다. 이게 사실 보는 것과 너무 다르지 않나. 우린 항상 성공한 연예인을 주로 보니까”라며 “밑에서 위로 가기 위한 몸부림은 우리 모두가 다 겪어봤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걸 한다면 싫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직업이 다 해당 사항이 있겠지만, 저는 멸시 당하는 순간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예를 들면 데뷔하고 났을 때도 한 번에 스타가 된 게 아니니까, 인사도 안 받아주고 그런 사소한 멸시부터 없는 사람 취급도 하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데뷔를 한 나도 그런데, 데뷔를 안 한 정말 수많은 지망생은 더 괴로울 거다”라며 “대중이 아닌 그 업계 사람들의 무시가 제일 속상할 거 같다. 내 자식이 그걸 겪는다면”이라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한편, 박정민은 지난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고, 2016년 ‘영화’ 동주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시동’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그런 가운데, 박정민은 오는 25일 영화’ 하얼빈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요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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