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아나운서 최동석이 이혼 후 건강 이상과 가족들의 생생한 반응을 솔직하게 전했다.
23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선 최동석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전 부인 박지윤과 이혼 후 인생 2막을 연 최동석은 이날 이사를 위해 부동산 투어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최동석은 “그 집은 사실 흔적들이 남은 집 아닌가. 그래서 어느 순간 그 집에 있는 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라. 새롭게 환경이 변하면 기분이 달라질 것 같았다”라며 이사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만, 아이들이 계속 와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비슷한 환경으로 구하려고 한다. 매물 조건은 아이들이 와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이라 방이 세 개는 돼야 한다”라며 부성애도 전했다.
소셜 계정을 통해 러닝 등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그는 “가끔 아이들에게 보내줄 때가 있는데 그럼 아이들도 ‘달리기 잘하고 있네’라곤 한다”면서 자녀들과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건강 이상도 고백했다. 청력 문제로 병원을 찾은 최동석은 “스스로 청력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큰 병원에서 이런저런 검사도 받았는데 소견서에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이라 쓰여 있었다.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었다. 흔한 병은 아니라고 하더라. 난 내 목소리가 어느 정도 크기인지 모른다”라고 털어놨다.
이혼 후 불면증에 시달렸다는 그는 “한동안 잠을 못 잤다. 사생활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최근에 안 좋아진 건 맞다. 그래서 병원을 찾게 된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사실 쉽지 않았다. ‘9시 뉴스’를 할 때가 증상이 가장 심할 때였다. 내 목소리 때문에 눈이 떨렸다. 중요한 건 내가 아나운서이다 보니 소리에 예민해야 한다. 그런데 뉴스를 진행할 때 프롬포터가 막 떨려 보여서 원고를 90% 이상 외우고 들어갔다”라고 고백, 남다른 고생을 전했다.
친형을 만나 이혼에 관련된 속내도 터놨다. 최동석은 “(이혼 과정에서) 어머니도 내게 대화를 거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오히려 내가 불편할까봐, 내가 예뻐서 하는 행동인 거다.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는 그런 행동”이라고 쓰게 말했다.
아울러 “내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면 좋은데 그게 잘 안 된다”며 “내 마음이 무거운 건 나를 보면서 애달파 하는 게 느껴져서다. 내가 좋은 아들은 아닌 것 같다”라며 아픈 심경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제 혼자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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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코스프레 그만하고 애들위해가정이나 지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