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세 번의 암 투병 나아가 시련 손상. 연이은 아픔에도 야신 김성근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10일 JTBC ‘뉴스룸’에선 김성근 감독이 인터뷰가 공개됐다.
최근 ‘최강야구’의 사령탑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 감독은 “길 가다보면 어린 친구들이 ‘김성근이다’라고 한다. 그걸 보며 ‘열심히 해야겠구나, 이겨야겠구나’ 싶었다”면서 “리더는 내가 편하겠다고 있는 자리가 아니다. 우리 팀의 선수와 가족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그게 리더가 하는 일이고 그러기 위해선 이겨야 한다. 그렇기에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내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듣고 나도 그 친구들의 말을 못 알아듣는다. 내가 투수를 바꾸려고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도 뭔가 말을 하면 멀뚱히 나를 보는 거다. 그럴 땐 옆에서 정근우가 통역을 해준다. 그래도 이제는 적응해서 나를 갖고 논다”며 웃었다.
상대 팀 선수들의 원 포인트 레슨을 도맡은데 대해선 “그쪽에서 원하는 경우에만 해준다. 그쪽에서 말을 안 하면 안한다. 실례가 되니까. 어린 친구들은 재밌다. 새로운 걸 가르친다는 자체가 본인들이 받아들일 의지가 있구나 싶다. 미래를 스타트 하는 거니까 굉장히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감독은 ‘돈 받으면 프로다’ ‘타협하고 후퇴하지 말라’ ‘리더는 비정해야 한다’ 등의 명언을 남기며 참 된 리더의 자세를 보였던 바. 이날도 그는 “요즘은 돈을 받든 안 받든 무감각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 자체가 무관심 속에 사는 것”이라고 일갈하곤 “애정 없이 비정할 순 없다. 애정이 있으니 재촉하고 뭔가를 해주려고 하는 것이다. 나도 집에 가면 힘이 든다. 그러나 힘이 들어서 안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라며 책임감을 덧붙였다.
세 번의 암 투병에도 휴식기 없이 경기에 나섰던 그는 “그땐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도 다음 날 진통제 6알을 먹고 경기를 했다. 아프게 보이는 자체가 패자다. 그걸 이겨내고 가야 한다”며 강인한 의지를 보였다.
심지어 시력 이상도 겪었다는 김 감독은 “눈이 안 보이는 때가 있었다. 벤치에 앉아 있는데 외야수가 어디 있는지 안 보이는 거다. 그래도 티 내지 않았다. 그 자체가 리더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아프면 아픈 거고 그럼에도 견뎌내고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라고 거듭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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