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안은진이 ‘연인’의 출연, 촬영 비화를 전했다. 안은진은 “대본리딩 후 도망치고 싶었지만 이 작품을 끝내면 크게 성장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안은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연인’의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최근 드라마 ‘연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안은진은 “무사히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끝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연인’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연말을 보내고 있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연인’의 촬영을 위해 지난 1년간 전국을 누볐다는 그는 “눈 덮인 설산에서 촬영을 시작해 눈이 오는 날 끝이 났다”며 “촬영이 끝나고 계속 잠을 잤다. TV를 보다가도 나도 모르게 잠이 들더라. 밥을 먹고도 잔다”라고 말했다.
이어 “역시 보일러를 빵빵하게 튼 집이 최고다. 어제는 엄마랑 찜질방에 갔다가 마트서 장을 봤다. 아침에 빨래를 하는 그 일상이 너무 좋더라”며 소소한 일상도 전했다.
“경제적인 변화도 있나?”라는 질문엔 “오늘 보일러를 안 끄고 왔다. 이제 보일러 26도 정도는 할 수 있다. 전에는 할인하는 물건들을 고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먹고 싶은 걸 그냥 먹을 수 있다. 어제도 딸기와 샤인머스캣을 마음껏 샀다”며 웃었다.
미스캐스팅 논란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안은진은 “‘연인’ 이전에 ‘나쁜 엄마’라는 작품을 했는데 몸이 많이 아팠다. 촬영을 아예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연인’ 촬영을 앞두고 한 달을 쉬었다. 푹 쉬고 싶은데 촬영을 해야 하니까 약을 센 걸 먹었더니 부작용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연인’을 준비하다 보니 부담감이 더 커지더라. 대본리딩을 하고 정말 도망가고 싶었다. 긴 호흡의 사극은 또 처음이라 ‘내가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거 끝내면 진짜 크게 성장해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가 너무 아득해서 그랬다”면서 긍정 마인드를 전했다.
“결국 시간은 흐르고 끝나서 ‘힘든 건 지나가고 걱정했던 것도 끝이 난다’는 걸 배웠다”는 것이 안은진의 설명이다.
한편 안은진은 소문난 ‘덕후’다. 덕질로 인생의 활력을 찾는다는 그는 “덕질을 하는 삶은 풍요롭다. 덕질을 할 때와 안 할 때가 확실히 다르다”라며 덕질 예찬론을 폈다.
god 콘서트를 위해 대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안은진은 지난해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보며 야구에도 입덕했다며 “오타니 쇼헤이로 살짝 갔다가 요즘은 ‘최강야구’를 보고 있다. 내 최애는 김성근 감독님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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