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유석이 정한용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쇠고랑을 찼다.
11일 MBC ‘하늘의 인연’에선 상철(정한용 분)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치환(김유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치환 때문에 태용(박동빈 분)에게 납치됐던 세나(정우연 분)가 하혈 후 혼절한 가운데 분노한 미강(고은미 분)은 치환에 “세나 네 딸 아니야. 잘 들어. 세나 당신 딸 아니라고”라고 퍼부었다.
이에 치환이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말을 해?”라며 당황스런 반응을 보였음에도 미강은 “진작 갈라섰어야 했어. 강치환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세나가 불행해진 거야. 다 너 때문이라고”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세나는 아이를 잃은 바. 솔(전혜연 분)은 세나의 출생의 비밀에 혼란스러워하는 치환을 보며 착잡해하다가도 세나를 위해 미역국을 챙겨줬다.
이에 세나가 “너 지금 되게 고소하지? 내가 만날 네 옆에서 잘난 척만 하다가 이 꼴 보이니까 우습지? 동정하지 마. 너한테 동정 받고 싶지 않아”라고 비꼬았음에도 솔은 “고소하지도 않고 우습지도 않아. 동정도 아냐. 그냥 사람의 일일 뿐이야”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그제야 세나는 “우리 아기 이름 하람이야. 하늘에서 내려준 소중한 사람. 난 우리 하람이로 인해서 우리 가족들이 화목해 질 줄 알았어. 난 행복해지는 게 어려운데 넌 왜 그렇게 쉽니?”라며 속을 내보였다.
이에 솔은 “너 바보야? 나 태어나자마자 엄마 잃고 버려져서 보육원에서 살았어. 입양 가던 날은 친아버지한테 살해당할 뻔했어. 천운으로 가족이란 걸 얻게 돼서 열심히 살아 보려 했는데 양아버지 살해한 패륜아가 돼서 교도소에서 4년이나 살다 왔어. 이런 내가 그렇게 행복하고 쉽게 산 걸로 보여?”라고 쓰게 말했다.
한편 이날 치환은 세나가 이창의 딸임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 터. 이 와중에 상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 미강은 타살임을 확신하고 경찰에 부검을 신청했다. 이어진 경찰조사에선 치환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결국 상철을 살해한 용의자로 체포되는 치환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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