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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강승윤 "멤버들, 'YG 최초 가왕'이라며 자랑스러워해" [일문일답]
[TV리포트=김민지 기자] MBC '복면가왕'에서 6연승을 차지한 그룹 위너의 강승윤이 "멤버들이 'YG 최초 가왕'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고 밝혔다.'복면가왕'의 새역사를 쓴 ‘주윤발’ 강승윤은 MBC 측을 통해 "가왕이 된 후 제일 처음 멤버들에게 사실을 알렸다. 멤버들이 ‘YG 최초 가왕!’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며 "숙소 들어가면 ‘가왕 왔냐’고 인사해주고, ‘이왕 가왕 한 거 계속해!’ ‘할 거면 계속 내려오지 말고! 너 빨리 내려오면 진짜 집에 못 들어오게 할 거야‘라고 말하면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이어 "가왕을 하는 동안 군대 훈련소 입소했던 진우 형과 승훈이 형은 훈련소에서도 전화로 ’너 가왕 어떻게 됐어, 됐어 안 됐어?‘하면서 계속 체크했다. 그만큼 멤버들이 정말 좋아해줬다"고 덧붙였다.이 밖에도 '복면가왕' 6연속 가왕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일문일답에 담았다.Q1. 1표 차로 아쉽게 7연승에 실패했는데, 솔직한 심정은?A. 솔직히 아쉽죠. 딱 한 표 차로 졌으니까요. 게다가 가왕을 했던 시간들이 제 인생에서 너무 소중한 기억들이다 보니 발걸음도 잘 떼어지지 않더라고요. 사실 처음 ‘방패’님의 노래를 들었을 때 위협적이긴 했어요. 분명히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주윤발에게서 느낄 수 없는 매력을 무기로 가지고 계셨거든요. 그래서 거의 질 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구라 선배님이 제가 이길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어쩌면 이길 수도 있겠다... 살짝 기대를 했는데, 한 표 차로 지니까 어찌나 아쉬운지... 그래도 소중하고 값진 기억을 안고 떠날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입니다.Q2. 가왕 ‘낭랑18세’ 소찬휘를 이기고 가왕이 되었는데, 가왕이 될 거라고 예상했나?A. 가왕석을 노리고 열심히 준비하고 나왔지만, 솔직히 가왕이 됐을 땐, 정말 얼떨떨했어요. ‘낭랑18세’가 소찬휘 선배님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길리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결과가 떴을 때 너무 놀랐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결과가 잘못 나온 거 아닌가 싶었죠.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서 소찬휘 선배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소찬휘 선배님이 가면을 벗은 후, 인터뷰하시면서 ‘주윤발은 노래를 에너지 있게 박력 있게 잘 부른다’ ‘노래의 감정을 잘 살린다’라고 칭찬해 주셨는데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소찬휘 선배님 감사합니다~Q3. 가왕이 된 후,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A. 가왕이 된 후, 제일 처음 멤버들에게 사실을 알렸는데요. 멤버들이 ‘YG 최초 가왕!’이라며 자랑스러워했어요. 그리고 숙소 들어가면 ‘가왕 왔냐’고 인사해주고요. ‘이왕 가왕 한 거 계속해!’ ‘할 거면 계속 내려오지 말고! 너 빨리 내려오면 진짜 집에 못 들어오게 할 거야.‘라고 말하면서 응원을 많이 해줬습니다. 가왕 하는 동안 군대 훈련소 입소했던 진우 형과 승훈이 형은 훈련소에서도 전화로 ’너 가왕 어떻게 됐어, 됐어 안 됐어?‘하면서 계속 체크했어요! 그만큼 멤버들이 너무 좋아해줬어요~Q4. ’최연소 가왕!‘ ’아이돌 최초 6연승 가왕!‘ ’최초 일반인 무관객 연승 가왕‘까지! 가왕을 하면서 많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데, 어떤가?A. 감사할 뿐이죠. 아이돌 보컬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해요. 솔로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팀 활동을 시작하면서 솔로에 대한 자신감이 다운되어있는 상태였어요. 올해 솔로 앨범도 내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들어줄까?‘ 하면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는 상황이었고 위너 음악 말고 강승윤 음악도 사랑해줄지 그런 믿음이 필요한 시기였거든요. 그때 복면가왕에 나와서 가왕이 되고 저만의 보컬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제가 가왕이 되고 나서는 한 번도 제 노래 방식이나 프로듀싱에 대해서 터치를 안 하더라고요. 보통 제 자작곡에 대해서 피드백이 오는데, 가왕이 되고 나서는 그런 것들이 좀 줄었어요. 또! 회사 직원분들이 저를 볼 때마다 ’가왕님‘이라고 호칭해줘서 뿌듯했습니다.Q5. '복면가왕'이 본인의 음악 활동에 어떤 전환점이 됐나?A. 제가 '슈퍼스타K 2'에 나간 지 10년이 됐어요. 그만큼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맞게 되었는데, 그런 시점에서 '복면가왕'은 저에게 새로운 디딤돌이었고 징검다리가 돼줬어요. 그래서 가면을 벗은 후, 그런 의미를 담아서 '본능적으로'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가왕을 하면서 여러 장르의 노래를 불렀잖아요.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도 대중분들이 좋아해주실 거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Q6. ‘주윤발’하면 트레이드 마크인 ‘발차기’ 포즈를 빼놓을 수 없다. 노래만큼이나 화제가 됐었는데, 알고 있었나?A. 제가 온몸을 쓰면서 노래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노래를 부르면서 발차기를 하는 줄 몰랐어요. 처음엔 사람들이 감전된 줄 알았다고 놀려서 자제하고 있었어요. 지금도 많이 줄어든 거예요!Q7. ‘주윤발’가면 마음에 들었나?A. 사실 주윤발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살려주실까 궁금했었는데 딱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귀엽기도 하면서 주윤발의 멋있는 느낌도 나고 무엇보다 반짝거리는 헤어스타일과 입에 문 성냥이 정말 최고예요! 이 자리를 빌려 감선주 디자이너님 팀에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Q8. 주윤발 정체가 방송 첫 회부터 많은 시청자들에게 밝혀졌다. 비밀을 지키기 힘들었을 거 같은데 어땠나? A. 너무 다 아셔서 저 홀로 비밀을 지킨답시고 얼굴에 철판을 까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어요. 이를테면 고향 친구들이 ‘이야아 노래 잘하더라’며 ‘잘 봤다’라고 연락이 오면 ‘항상 그게 무슨 소리냐’며 시침을 뗐어요. 그리고 라디오에 나가면 라디오 실시간 반응 창이 다 복면가왕과 관련된 얘기들로 도배되는 통에 하마터면 제 입으로 밝힐 뻔해서 제작진분들께 혼날 뻔한 적도 있었죠. 그래도 나름대로는 저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낄 정도로 혼자만 비밀을 잘 지켜왔습니다.Q9. 마지막으로 ‘주윤발’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게 한마디!A. '복면가왕'에서 ‘주윤발’로 노래를 부르면서 많은 분들께 힘을 드리고 싶었어요. 잠깐의 웃음, 행복 혹은 노래를 듣는 동안 여러분들의 감정을 다독여드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그리고 앞으로 위너의 강승윤 뿐만 아니라 저 솔로 강승윤 혹은 연기자 강승윤의 행보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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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도전적 변신 시도…가장 갖고 가고픈 이미지는 청순" [일문일답]
[TV리포트=김민지 기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그룹 업텐션의 김우석이 "도전적이라고 할 수 있는 변신을 시도했다"며 가장 욕심나는 콘셉트로는 '청순'을 꼽았다.김우석은 25일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를 통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정말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도전적이라고 할 수 있는 변신을 시도하면서 기존에 보여드렸던 이미지와 다른 모습들도 많이 보여드렸다"며 "사실 가장 가지고 가고 싶은 이미지는 청순과 가까운 것 같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부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까지, '1ST DESIRE [GREED]'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전했다.다음은 김우석의 솔로 앨범 ‘1ST DESIRE [GREED]’ 일문일답Q.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발표한 소감은?팬들은 물론이고 대중께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앨범인 만큼 부담감도 상당했고,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팬 여러분과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 때문에 부담감과 걱정이 설렘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Q. 김우석의 첫 번째 솔로 앨범 ‘1ST DESIRE [GREED]’는 어떤 앨범인가요?제 첫 솔로 앨범 ‘1ST DESIRE [GREED]’는 DESIRE 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로, 욕심과 탐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입니다. K, W, S 세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저의 다양한 모습을 담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앨범에 다양한 음악을 담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 다양한 장르의 트랙을 들을 수 있는 앨범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Q. 그룹 활동을 하다가 솔로로 첫 활동을 앞두고 있는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낀 그룹과 솔로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아무래도 가장 큰 차이점은 다 같이 나눠서 하던 것들을 혼자서 모두 해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들을 혼자서 해야 하기 때문에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고, 무대를 임하는 자세가 더욱더 긴장되고, 남다른 것 같습니다.Q.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조언을 구한 사람이 있나요?같이 작업하는 친구들이나, 주변 스태프분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있었던 고민이나 걱정, 의견을 내고 보완해야 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더 좋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Q. 앨범 포토와 티저 영상 공개 이후 김우석의 비주얼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섹시부터 청순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줬는데, 어떤 콘셉트가 가장 욕심나고 마음에 드나요?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정말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도전적이라고 할 수 있는 변신을 시도하면서 기존에 제가 보여드렸던 이미지와 다른 모습들도 많이 보여드렸는데요, 사실 가장 가지고 가고 싶은 이미지는 청순과 가까운 것 같습니다.Q.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팬송 녹음을 마치고, 회사의 오케이까지 나온 상황에서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아 새롭게 써서 녹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단순하고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지만, 팬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노래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Q. 앨범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했는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나요?온전히 제 목소리만 담긴 앨범이 처음이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을 담기 위해 정말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습니다.Q. 프로듀싱에 참여한 타이틀곡 ‘적월’, 어떻게 탄생한 곡인가요?대중적인 노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첫 솔로 앨범인 만큼 퍼포먼스적인 부분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에서부터 시작해 콘셉트를 잡고, 그 콘셉트에 맞는 멜로디를 만들고, 큰 틀인 'Greed'를 떠올리며 점점 욕심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달에 빗대어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들어와 어두운 면을 들어내는 '월식'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습니다.Q. 타이틀곡을 제외한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설명해 주세요.개인적으로 5번 트랙 'Do U like'라는 노래에 애착이 많이 갑니다. 가장 마지막에 수록되기도 했고, 예전에 써놓은 곡이라 마지막까지도 고민을 많이 했던 곡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곡을 들을 때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오묘한 기분이 들어 애착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Q. 이번 앨범에 팬송 ‘Beautiful’이 수록됐다.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나요?‘꼭 찾을게 네가 내게 해줬던 것처럼’이라는 가사처럼 아무도 찾지 않던 저를 찾아준 팬(니아) 여러분에게 앞으로 어떤 순간이 와도 그때 고마운 마음 그대로 ‘저도 반드시 여러분들을 찾아가겠다’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노래입니다. 또, 어느새 제 곁에 다가온 팬 여러분을 ‘Beautiful’, 아름다움으로 표현해 ‘어느샌가 다가온 Beautiful’이라는 가사도 넣게 되었습니다.Q. 평소 작사&작곡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김우석만의 작사&작곡 방법이 있다면?보통 큰 주제를 정하고 시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뭔가 이렇다 할 저만의 작사&작곡 방법은 없지만, 떠오르는 그대로의 감정을 많이 넣으려고 하는 편입니다.Q.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는 가수들이 많다. 걱정되는 부분은 없나요? 강자들 틈에서 돋보일 수 있는 김우석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걱정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팬 여러분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강점이나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이라기보다는, 저 김우석만의 색을 담은 앨범이라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Q. 리얼리티 ‘우석이의 언박싱’을 통해 집돌이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 속 김우석과 무대 위 김우석 그리고 배우 김우석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김우석 중 가장 애정이 가는 김우석의 모습이 있다면?일상 속 김우석은 다른 20대 친구들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고, 가수 김우석은 무대 위에서 저를 좋아해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늘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 새롭게 만난 배우 김우석은 아직은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맡은 바를 해내기 위해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일상 속 김우석과 무대 위 가수 김우석, 그리고 연기하는 배우 김우석까지 모두 김우석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애정이 가는 제 모습인 것 같습니다.Q. 가수,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아직 못 보여준, 더 보여주고 싶은 김우석의 모습은 무엇인가요?우선 지금은 솔로 가수로서의 김우석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팬 여러분들과 대중께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모습이기도 하고, 솔로 김우석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가수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솔로 앨범 활동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김우석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보다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Q. 솔로 앨범을 통해 대중들에게 어떤 반응을 듣고 싶나요? 김우석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 이런 매력도 있구나 라는 반응을 듣고 싶습니다. 한 가지의 이미지가 아닌 다양한 이미지로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도, 저를 오랜 시간 좋아해 주시는 분들에게도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Q. 솔로 앨범을 기다려준 팬 여러분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우선 저를 먼저 찾아주셔서, 저에게 먼저 다가와 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제 곁에서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고, 그 누구보다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제 솔로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주시는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으로 보답할 수 있는 김우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솔로 앨범을 누구보다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티오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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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비 "펜타곤 선배님들 '직캠' 보며 슬럼프 이겨냈죠" [인터뷰]
[TV리포트=김민지 기자] 25일 오후 6시 새 앨범 '러브(LOVE)'로 돌아오는 그룹 다크비(DKB)와 최근 진행한 인터뷰는 재밌는 기억으로 남았다. 한 멤버에게 "친척 동생과 닮아서 정이 가네요"라고 하자 "이 친구가 조금 친척 동생 같은 스타일이죠"라며 신인답지 않게 너스레를 떨면서도 좋아하는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땐 또래 소년들처럼 해맑았다. 다크비가 입에 침이 마를 때까지 존경심을 표한 그룹은 바로 펜타곤. 펜타곤을 보면서 슬럼프를 이겨낸 멤버가 있을 만큼 다크비의 펜타곤 사랑은 남달랐다."가수를 준비하면서 딱 한 번 슬럼프가 왔었는데 그때 펜타곤의 키노 선배님 영상을 봤어요.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팬분들이 가수에게서 이런 에너지를 받는 거구나, 나도 키노 선배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꼈죠. 데뷔했을 때 활동 시기가 겹쳐서 제가 직접 시디를 드렸는데 손이 떨려서 팬이라고는 말을 못 했어요." (GK)"춤은 뭐 말할 것도 없고 어떤 콘셉트를 해도 다 소화하시더라고요. 직캠을 보면서 소름이 돋은 적도 많아요. 최근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한 '베리굿' 무대에서 보여주신 표정이 정말 예술이었어요." (희찬)"키노 선배님은 '입덕'을 부르시는 분인 것 같아요. 유명한 '빛나리' 직캠이 있잖아요? 그걸 보면서 저도 반했어요. 하하. 저도 그렇게 팬사인회 현장에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요." (이찬)"저는 후이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해요. 노래를 정말 잘하시고 표정도 완벽하세요. 데뷔하고 나서 프로듀싱을 하다 보니, 후이 선배님이 대단하다는 걸 또 한번 느꼈죠." (테오)롤모델로 꼽는 펜타곤처럼 다크비 역시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하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오늘도 여전히' 안무 역시 다크비의 손길이 닿았다. 안무를 짜는 데 걸린 시간은 약 3주로 안무의 모든 부분이 다크비의 작품이다. 작사, 작곡 역시 직접 참여했다."데뷔곡에서 방황하는 청춘을 대변했다면 이번엔 사랑이 주제예요. 사랑하는 상대를 그리워하고, 반전되는 퍼포먼스가 특징인데요, 주제가 사랑이라 사랑스러울 것 같지만 굉장히 파워풀하고 중간에 브레이크 댄스가 나와요." (테오)"이번엔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해 직접 작사, 작곡해서 또래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GK)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용감한 형제가 만든 그룹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도 용감한 형제의 조언도 빠지지 않았다."안무를 짜고 나면 대표님께 먼저 보내드려요. 이번에도 후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셨거든요. 그래서 여러 개를 짜서 보내드렸는데 대표님께서 선택하신게 찬 형이 만든 '자책 안무'예요." (희찬)"누가 봐도 자책하는 것 같은 안무입니다.(웃음) '오른쪽 가슴에 멍 들었겠는데?' 하는 안무죠." (이찬)이렇듯 프로듀싱과 안무 창작까지 가능한 다크비의 남다른 실력이 입증됐던 순간이 있다. 바로 막내 해리준이 직접 만든 안무로 한림예술고등학교 수석 입학을 한 것. 새벽까지 혼자 남아 열심히 연습한 결과다."부모님께서 전화로 가장 먼저 그 소식을 들으시고 저한테 알려주셨어요. 너무 놀라서 안 믿겼는데 부모님이 우시더라고요. 저도 엄마가 우는 걸 들으니까 당황스러워서 눈물이 날뻔했어요. 형들도 '네가 잘하는 건 알았는데 이 정도였냐'고 놀랐죠." (해리준)"제가 한림예술고등학교 선배로서 한마디 하자면(웃음), 본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부럽기도 해요. 열정을 갖고 한 걸 알기 때문에 채찍질도 되고요. 노력은 역시 결과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희찬)"상장이 택배로 온 건 조금 아쉬워요. 단상에 올라가서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이찬)이달은 인기 아이돌 그룹과 음원 강자들이 한꺼번에 출격하는 컴백 대전으로 불린다. 다크비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에게도 부담이 될 터. 그러나 다크비는 부담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부담이 좀 되는 건 사실인데 많은 선배님들이 컴백을 하시잖아요. 저희가 연습생 생활을 할 때 많이 배웠던 선배님들과 활동 시기가 겹쳐서 또 배울 게 많을 것 같아요. 부담보다는 기대가 많이 돼요." (룬)다크비가 기대하고 있는 또 하나, '오늘도 여전히' 뮤직비디오다. 처음으로 물 위에서 춤을 춰봤지만 물 때문에 생긴 아픈(?) 추억도 있다고."평소에 다른 선배님들이 물 위에서 춤추는 걸 보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번에 그런 신이 있어서 멋있게 해봐야지 했는데 예상과 너무 달랐어요. 발로 물을 치니까 서로의 얼굴에 튀더라고요." (이찬)"마지막에 비가 내리는 신이 있는데 안무 구성상 저랑 희찬이 앞에 있고 다른 멤버들은 다 뒤에 있었거든요. 마음이 아팠던 게 저희는 이 정도로 비를 맞나, 워터파크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물을 맞았어요. 그런데 뒤를 봤더니 다른 친구들을 다 뽀송뽀송했죠." (D1)"저는 제 파트에서 단상 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제가 춤을 추고 형들이 그 밑에서 서포트를 해주는 그런 파트인데 약간 주인공이 된 것 같았어요." (해리준)"저희는 신하들 같았죠." (이찬)"굉장히 신나하더라고요." (D1)이렇게 재치 넘치는 멤버들이 모여 지내는 숙소에서도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소름돋게 청소를 잘하는 준서와 룬부터 간식을 대량 주문하는 GK 등 여러 에피소드로 웃음이 끊일 날이 없어 보였다."청소는 조를 나눠서 게임으로 정해요. 1주일씩 돌아가요. 최근엔 숫자 카드 게임을 해서 숫자가 가장 낮은 순서대로 청소를 하기로 했어요. GK랑 이찬이 아침에 잘 깨워줍니다." (D1)"준서랑 룬이 청소를 소름돋게 잘해요. 색깔별로 정리도 잘하고 디테일하게 구석구석 잘하더라고요." (희찬)"얼마 전에 대청소를 했거든요. 쇼핑백이랑 택배 박스가 많이 쌓였는데 그걸 룬이 칼같이 정리를 했죠. 놀랐어요. 그리고 GK가 간식을 대량으로 주문해요. 저희가 달라고 할 걸 알아서 미리 나눠줘요." (이찬)"최근에 6만 원어치 정도 과자를 이것저것 많이 샀어요. 멤버들한테 나눠주는데 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뺏길 걸 알아서예요.(웃음) 제가 먹을 양이 사라지니까요. 희찬이 끝도 없이 달라고 해서 요즘엔 자제를 좀 시키고 있습니다." (GK)"저는 먹는 순간 3배를 흡수해서 마음이 아파요. 옛날엔 (살 빼려고) 한여름에 패딩을 껴입고 뛴 적도 있어요." (준서)장난기 넘치고 밝은 다크비지만 팀에 대해 말할 때만큼은 진지한 눈빛으로 변했다. 다크비만의 강점으로 노력과 퍼포먼스를 꼽으며 이번 컴백 활동을 통해 이름을 보다 널리 알리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데뷔 때보다 더 열심히 안무를 준비했어요. 모든 부분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저희가 갖고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유쿠)"안무 구성을 저희가 다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더 멋있게 나오는지 알고 있고, 자신감도 있죠.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돼서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하고 싶은 바람도 있어요." (희찬)"또 저희의 장점은 퍼포먼스인 것 같아요. 여러 선배님들의 안무를 커버하면서 저희 스타일로 바꾸고 창작안무를 더할 수도 있고요. 앞으로 많은 분들이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개성이 강한 그룹이 되고 싶어요. 저희가 펜타곤 선배님들을 바라보는 것처럼 가수를 꿈꾸시는 분들이 저희를 롤모델로 삼을 수 있게 하고 싶고요." (D1)"데뷔 앨범 발표했을 때도 말했는데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저희 팀명과 멤버 개개인의 이름을 한 번은 들어봤을법한 그런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룬)"저희가 전체적으로 친근한 편인 것 같아요. 신비주의나 다크한 모습도 있지만 장난기도 넘치고 잘 웃기도 하고요. 대중에게 호감형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이찬)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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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박선영 “김희애, 진심으로 존경…김영민=세상 좋은 오빠” [인터뷰]
[TV리포트=박귀임 기자] “김희애 선배님 진심으로 존경해요. 김영민 선배님은 세상 좋은 오빠였고요.”박선영은 최근 JTBC ‘부부의 세계’ 종영을 맞아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배우 김희애 김영민 등과의 연기 호흡은 물론, 차기작에 대한 생각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부의 세계’는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박선영은 극중 고예림 역을 맡아 열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을 풍성하게 만든 캐릭터였기 때문이었다.특히 김희애와의 연기 호흡은 일품이었다. 박선영은 “김희애 선배는 말로 하기 어렵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김희애가 아니면 이거 누가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희애 선배는 배우들의 로망이자 롤모델 같은 분이다. 현장에서도 늘 완벽하시고,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 해주시고, 때론 소녀 같다”고 덧붙였다. 남편이었던 손제혁 역의 배우 김영민과는 어땠을까. 박선영은 “김영민 선배는 워낙 연기 잘하셔서 호흡이 잘 맞았다.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데, 어떻게 해도 다 받아주실 거란 믿음 같은 게 있었는데, 실제로도 그랬다”면서 “촬영 전엔 세상 좋은 오빠인데, 촬영만 시작하면 아주 미웠다. 현장에서 제가 엄청 구박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해준 씨와는 많이 만나지 못했지만 가끔 보면서도 엄청 놀랐다.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 아무것도 안하는데 엄청난 연기를 하고 있더라. 내공이 엄청난 배우라고 생각했다”면서 “한소희 씨는 젊은 친구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대 선배들 사이에서 자기의 연기를 오롯이 해내다니, 심지어 드라마를 하면서 놀랍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되는 친구다. 실제로는 귀엽고 털털하기까지 하니 인성과 실력을 갖춘 보기 드문 인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 일까. ‘부부의 세계’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박선영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말 잘 맞는 톱니바퀴가 한 치의 오차 없이 딱딱 맞게 돌아가는 느낌이랄까요. 서로 존중하고 의견을 나누고 잘 할 수 있게 독려하고. 어느 현장보다 편하게, 즐겁게, 무섭게 집중하면서 촬영 했어요. 잘 될 수밖에 없어요.”‘부부의 세계’는 결말도 관심을 모았다. 박선영은 “적절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에게 상처준 만큼 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끌고 그래도 앞으로 나가는 거다. 더 좋은 결말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고예림(박선영 분)과 손제혁(김영민 분)의 결말 역시 화제였다. 이는 처음부터 설정됐던 거였고, 박선영은 당연한 결말이라고 강조했다. “결말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그렇게 설정하고 시작했어요. 다만 그렇게 가는 과정에서 변수를 만난 건데, 그런 갈등이나 고민들을 통해서 결국 예림이도 혼자 설 수 있게 성장한 것 같고요.” 박선영은 ‘부부의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지선우를 꼽았다. 그는 “배우라면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그 극강의 감정들을 연기 해 볼 수 있다면 정말 행운일 것”이라면서도 “김희애 선배를 보면서 정말 존경심이 생겼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Doctor Foster)’가 원작이다. 원작이 있었기에 부담감도 있었을 터. 그럼에도 박선영은 원작과의 차별점으로 ‘확장형’을 꼽으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원작이 주인공 심리에 집중했다면 ‘부부의 세계’는 그 확장형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아요. 인물의 심리와 상대와의 관계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 각기 다른 부부들의 그들만의 이야기들까지 조금 더 풍성하고 확장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박선영이 가장 공감했던 부분도 있었다. 극중 고예림이 손제혁에게 “나는 괜찮지가 않다”고 말하는 장면. 그는 “결국 그 관계에 미래가 없다는 걸 인정하고 털어내는 장면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그걸 어떻게든 끌고 가보려던 예림이가 안타까운 것”이라고 털어놨다. ‘부부의 세계’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선영. 차기작에 대한 생각도, 그리고 배우로서의 목표도 뚜렷했다. “릴렉스된 현실 캐릭터를 연기 해보고 싶어요. 재밌을 거 같아요. 배우로서 늘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주저하지 않으려고 해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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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초미의 관심사' 남연우 감독, 다시 '편견'을 말하다 [인터뷰]
[TV리포트=유지희 기자] 남연우 감독이 소수자를 다룬 영화로 돌아왔다. 지난 2017년 연출, 각본, 편집, 그리고 주연까지 맡은 성 소수자 영화 '분장'으로 독립영화계에서 큰 호응과 호평을 받은 남 감독. '분장'과 같이 '편견'을 주제로 한 '초미의 관심사'의 각색과 연출을 맡아 또 한번 눈길을 모은다. 남 감독은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 제작 레진스튜디오) 개봉을 앞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TV리포트와 만나 작품을 둘러싼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는 엄마(조민수)의 가겟세, 언니(김은영, 치타)의 비상금을 들고 튄 막내 유리를 쫓기 위해 손잡은 모녀의 추격전을 다룬 작품. 그 과정에서 여러 소수자의 이야기가 담긴다. 먼저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남 감독은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는데 상상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하루 빨리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굉장히 안타까움이 든다. 관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개봉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제작사와 배우들이 세팅된 후, 영화에 합류하게 됐다. 당시 배우 활동에 더 욕심을 지니고 있었던 그는 영화 얘기에 끌려 연출을 맡게 됐다고.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시놉시스의 큰 줄기에 맞춰 각색도 맡았다. "당장 연출할 계획은 없었다. 그런데 제작사 측에서 감독으로 미팅을 하자고 하더라. '엄마와 딸의 이야기인데 배우 조민수, 가수 치타가 모녀로 나온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너무 흥미로웠다. 이 조합이 구미가 당겨 연출하기로 결심했다. 또한 편견에 대한 주제, 음악영화라는 키워드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영화는 서울 이태원을 배경으로 소수자들의 이야기도 담는다. 이태원이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사회적 문제가 된 것에 남 감독은 "하필 이태원이다"라고 작게 한숨을 쉬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동시에 스크린을 통해 이태원 고유의 모습을 보고 "대리만족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태원에서 2년 간 살고 있다.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나 또한 대리만족을 느꼈다. 요즘 코로나19로 여행을 못 가는 분들이 많지 않나. 이 영화로 안전했을 때의 이태원 모습을 보고 대리만족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남 감독은 공개 열애 중인 김은영과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첫 미팅 때 대화를 하는데 너무 가치관이 잘 맞더라. 어떻게 되다 보니 연인이 됐다"고 쑥스럽게 입을 뗐다. 이어 "성향 상 일할 때는 사적인 일이 개입하면 안 된다. 또 각자 일하는 데 바빴다"며 "촬영할 때는 '현장 속 거리두기'를 했다"고 웃었다. 김은영에게 구체적 디렉팅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연기를 처음 하는 분들에게 '내 연기관을 강요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더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어 "연기를 처음 하는 분들은 억지로 뭔가를 꾸미려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 놀랐고 내가 그런 연기를 좋아한다"고 김은영 연기를 거듭 칭찬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여성 투톱 영화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 감독은 "솔직히 내가 여성 입장의 작품을 만들거나 연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다"면서 "어느 날 친구가 '여성만을 위한 영화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쭉 쓰고 그 캐릭터들을 여성이 연기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을 했는데 그걸 듣고 많이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 조민수와 김은영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히며 "이 영화에는 나 또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모녀와 다른 모습이 담긴다. '엄마면 이래야 해', '딸은 이래야 해'라는 것과 달리 '딸 같은 엄마', '엄마 같은 딸'의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초미의 관심사'는 모녀의 이야기인 동시에 "두 여성의 버디 무비"라고 말했다. "일종의 버디 무비다. '버디 무비'라고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니 '두 남성 배우'가 주인공인 영화라고 나오더라. 그런 용어 자체를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작품을 계기로 여성 버디 무비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깃털 같은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내가 '영화를 어떻게 봐야 한다'라고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다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명확하게 전달되는 것이 핵심이고 관객들이 이와 함께 깃털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레진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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