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백지영이 이영지의 몸매에 감탄했다.
13일 밤 KBS 2TV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에는 백지영이 출연, OST 메들리 무대와 함께 녹슬지 않은 입담을 자랑했다.
자신을 “1999년 데뷔해 올해 데뷔 26년 차를 맞은 가수”라고 소개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은 백지영은 “오늘 영지 씨와 안을 것 같아서 향수를 안 뿌리는 데 뿌리고 나왔다”고 말해 이영지를 미소 짓게 했다.
백지영은 “영지 씨가 나를 너무 좋아한다고 하는데, 사실은 고등학교 때부터 ‘얘 뭐야’라며 (이영지에게) 관심이 있었다”며 “그러다 지구오락실을 봤다. 거기서의 텐션, 유니크한 패션에 모든 아이돌 안무를 자기화시키는 능력, 여기에 정도 많고 아이디어도 톡톡 튀어 ‘어떻게 이런 애가 나왔지’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이영지는 “정말 기쁜게, 모든 칭찬이 다 좋았지만 특히 패션. 거기에 굉장히 많이 신경 쓴다. 감사하다”며 백지영에게 다가가 살짝 안겼다. 백지영은 이영지를 안은 뒤 “키가 몇이냐”고 물었다. 이영지가 “저 175㎝다. 지금 살짝 힐이 있는 신발을 신어서 180㎝ 언저리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백지영은 “여기에 완전 글래머”라며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
이영지는 “어머 선배님. 심야 음악 프로그램에서 ‘글래머’라는 단어가 나올 줄은 몰랐다. 시작부터 너무 핫하게 간다”며 당황했다. 이에 백지영은 “심야 프로그램이니까 (더) 해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지는 앞서 백지영이 부른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를 언급하며 “거품 키스, 윗몸 일으키기 키스가 생각난다. 왜 그렇게 (드라마 주인공들이) 키스를 많이 했을까”라고 물었다. 백지영은 잠시 뜸을 들이다 “사랑을 했어요. 사랑하는 사람도 키스 안 하냐”고 되물었다. 이에 이영지는 “어우, 키스 너무 좋죠”라며 후루룹 소리를 내 폭소케 했다.
이날 백지영은 데뷔 25주년 기념 앨범의 수록곡 ‘숨은 빛’도 방송 최초로 선보였다. 백지영은 “(숨은 빛은) 기존 애절한 창법과 다르게 조금 신나는 느낌으로 불렀다”며 숨은 빛 몇 소절을 즉석에서 불렀다. 이영지는 “딱 7~8년 전의 선배님 같다. 순정 만화 OST 같은 느낌”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자 백지영은 “어떻게 알았느냐. 이 목소리 메이킹하면서 어렸을 때 봤던 순정 만화들을 떠올렸다”며 “힘도 드리고, 위로도 드리고, 인생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많이 담았다”고 설명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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