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엄현경이 서준영에게 프러포즈를 한 가운데 두 사람에게 또다시 위기가 닥쳤다. 서준영이 기억을 잃은 모습과 엄현경이 서준영을 애타게 찾는 충격 엔딩이 공개됐다.
14일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선 여의주(서준영 분)가 용수정(엄현경 분)의 눈물 속에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뇌종양에 걸린 여의주는 가족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수술실로 들어갔다. 용수정은 수술실로 들어가는 그를 멀리서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용수정은 두 사람을 걱정하는 주우진(권화운 분)에게 “의주 수술 마음 편하게 받게 원하는 대로 해준다고 했다”라고 말했고 주우진은 “두 사람 진짜 헤어진다는 거냐”라고 안타까워했다. 용수정은 “그럼 어떡하나. 일단 사람부터 살려야죠”라며 의주가 수술을 받도록 그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한 자신의 선택을 언급했다.
이어 의주가 무사히 수술을 마친 것을 지켜 본 용수정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용수정은 이영애(양정아 분)에게 여의주가 자신에게 헤어지자고 했단 사실을 털어놓으며 “근데 걱정마세요. 저 그렇게 쉽게 떨어질 여자 아니다. 의주 여기까지 끌고 왔으니까 싹 낫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대신 비밀이다. 당분간은 제가 투명인간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하며 의주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을 드러냈다.
여의주는 자신의 수술 결과에 상관없이 가족들에겐 잘 됐다고 해달라고 의사에게 부탁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런 와중에 용수정이 그를 찾아와 “너 이미 수술 받았지 않냐. 나도 이제 배째라다. 나 이젠 네 옆에 꼭 붙어있겠다. 싫으면 너 빨리 낫고 그때 다시 얘기해”라며 말했다. “너 어쩌려고 그러냐”라는 여의주. 용수정은 그의 옆에서 간호하며 “못 헤어져. 안 헤어지겠다”라고 말했고 여의주는 그런 소리를 해서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용수정은 “알면 됐어. 다신 그러지 마”라고 사과를 받으며 눈물을 보였다.
병원에서 퇴원한 의주는 수정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바닷가를 찾은 두 사람은 함께 모래사장을 뛰어 다니며 즐겁게 추억을 쌓았다. 수정은 의주에게 시계를 채워주며 “나랑 결혼해줘. 하루이상 움직임이 없으면 이 시계도 멈춘대. 우리한테 온 이상, 얘가 멈출 일은 없어”라고 프러포즈했고 의주는 수정을 안고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사랑을 확인한 후 의주는 잠이 든 수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숙소를 빠져 나갔다. 의주가 수정을 위해 커피와 빵을 사러 갔다가 왔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뒤늦게 깨어난 수정은 깨어나 의주가 없는 것을 발견했다. 의주의 이름을 부르며 애타게 찾는 수정과 자신이 왔던 곳이 어디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듯 당황한 의주의 모습이 방송말미를 장식했다.
예고편에선 실종된 의주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정의 모습이 공개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용감무쌍 용수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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