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게임’ 탑 캐스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월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즌2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가 참석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2021년 시즌1 공개 후 역대 넷플릭스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 작품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런 ‘오징어게임’이 오는 12월 26일 시즌2로 돌아온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 시즌3도 2025년 공개가 예정돼 있다.
앞서 ‘오징어게임’은 대마초 흡연으로 논란을 빚은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을 캐스팅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 몰랐다. 개인적으로 제 판단이 옳았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시간이 지났고, (죄에 대한) 선고가 내려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다). 사회적 물의를 빚었지만 복귀를 해 활동하는 이들도 있지 않나.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다만, 그만큼 검증을 하기도 했다면서 “오디션도 직접 보고, 리딩도 하고 그랬다. 탑은 많은 재능을 보여줬다. 논란이 됐지만 번복하기는 어려웠다. 저희가 이 작품을 이 배우와 해야만 했는지 결과물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철회하지 않고 진행하게 됐다. 저만의 사정이 있었음을 알려드린다. 작품을 보시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작품을 본 뒤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친분 캐스팅 논란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억울하다. 평생 작품을 만들어 오면서 저만큼 그걸 받아주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캐스팅을 받으면 반드시 후회를 한다. 기존에도 마찬가지고 이번 ‘오징어게임’에서도 친분으로 캐스팅을 하지 않았다. 가장 어울릴 만한 사람을 캐스팅했다. (친분 캐스팅은) 굉장한 오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는 기존 출연진인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에 이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 예정이다.
전세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오징어게임’ 시즌2는 12월 26일 전세계 개봉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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