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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김수찬 “친부 만행 폭로한 母, 찔리라고 익명 출연…방송 전날까지 몰라” (4인용식탁) [종합]

김수찬 “친부 만행 폭로한 母, 찔리라고 익명 출연…방송 전날까지 몰라” (4인용식탁) [종합]

남금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남금주 기자]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친부의 만행을 폭로 후 방송에서 최초로 심경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가수 혜은이가 김수찬, 민해경, 배우 김영란을 초대했다.

이날 선유도공원에서 초대 손님들을 만난 혜은이는 “내가 학창 시절에 소풍을 못 가봤어. 너희와 소풍 오고 싶었는데, 비가 온다”라고 밝혔다. 실내로 이동한 혜은이는 김수찬과의 인연에 대해 “수찬인 낯을 가릴 여유가 없었다. 보자마자 쫓아와서 ‘누나’라고 하더라. 그게 너무 귀엽고 참신했다. 군대 가서도 연락했다. 지금 우리한테 누나, 언니 하면서 다가올 후배가 어디 있냐. 대담함도 너무 좋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찬은 “물어보지도 않으셨는데, 잘 있다고 생사 확인을 시켜드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49년 지기라는 김영란은 혜은이가 김영란 주연 영화 ‘아스팔트 위의 여자’ 주제곡을 불러서 처음 만나게 됐다고. 김영란은 “그러다 ‘같이 삽시다’에서 만나서 방을 같이 쓰게 됐다. 내가 화장실을 어질러놓고 써도 언니가 불평이 없었다. 나중에 말하라고 하지 하니까 ‘괜찮아. 닦으면 되지’ 하더라. 언니한텐 내가 싫은 사람 얘기를 해도 퍼지지 않는단 걸 알아서 안심하고 해도 된다”라고 밝혔다.

혜은이는 민해경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많은 요소를 갖고 있다. 만나면 말도 많이 안 하는데, 잘 챙겨준다”라고 밝혔다. 민해경은 “우리 집엔 연예인이 한 번도 안 왔는데, 언니가 오면 편하게 있다가 간다”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이후 김수찬은 결혼에 대해 “지금은 결혼 생각이 없다. 지금 생활에 만족감이 커서 그런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수찬은 “제 친구 중엔 벌써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보면서도 부럽진 않다”라며 결혼에 대한 로망은 없다고 했다.

민해경이 “엄마도 같은 생각이냐”라고 묻자 김수찬은 “다행히 같다. 손주 보고 싶단 말은 안 하신다. 본인도 성공한 결혼 생활이 아니었다면서 저한테 강요할 권한이 없다고 하신다”라고 밝혔다. 김수찬은 “나이 차이가 안 나서 친구 같은 엄마다. 스무 살 때 절 낳으셨다. 1974년생”이라고 하자 김영란은 “내가 75학번인데”라며 놀랐다.

혜은이는 “최근에 일 있던 거 들었는데, 어머니 괜찮으시냐”라고 걱정했다. 얼마 전 김수찬 엄마는 익명으로 방송으로 출연, 이혼한 전 남편이 아들의 재능을 착취하고 앞길을 막는다고 폭로했고, 방송 이후 김수찬은 팬카페에 사연의 주인공임을 밝혔다.

김수찬은 “엄마 같은 경우는 그쪽이 찔려서 멈춰주십사 하는 마음에 익명으로 나가셨다. 전 언젠가는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라고 밝힌 거다. 다른 가수분들이 오해받는 상황이었다. 그 가수들한테 피해가 가면 안 되지 않냐. 정직하면 두려울 게 없으니까 솔직하게 얘기했다. 엄마가 방송 나가시는지 전날까지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혜은이가 “엄마도 용기가 대단하시다”라고 하자 김수찬은 “엄청 떠셨다고 하더라. 평소엔 말솜씨가 좋으신데, (긴장 많이 하셨다더라)”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혜은이는 “너의 대처 방법이 너무 좋았다. 나도 이런저런 루머들 때문에 가수를 그만둘 뻔한 적도 있었다. 연예인들은 이런 일이 터졌을 때 정직하게 얘기해야 한다. 숨기려면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거다. 진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알려지게 돼 있다”라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김수찬은 “전 괜찮다. 제가 죄지은 것도 아닌데”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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