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배종옥이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로 호흡을 맞춘 김상중에게 촬영 후 사과를 한 적이 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15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배종옥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1964년생인 배종옥은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워너비로 통하는 스타. 이날 배종옥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화보가 공개된 가운데 모벤져스는 “너무 멋지다”라고 입을 모았다.
8체질 다이어트로 48kg의 몸무게를 유지 중이라는 배종옥은 “4체질에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나뉜 건데 내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는 거다. 내 경우 ‘금음’이라 고기와 약, 분노가 금물이었다. 그래서 8년 정도 고기를 안 먹다가 요즘은 다시 먹고 있다”라고 밝혔다.
손이 맵기로 유독 유명하다는 그는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촬영 당시 조인성이 ‘손이 맹수’라며 긴장했다는데 진짠가?”라는 질문에 “촬영 전 아무런 느낌 없이 들어와서 기다리고 있기에 나도 별 생각 없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선배님, 어떻게 때리실 건가요?’라고 묻더라. ‘대본대로 해야지’라고 했는데도 계속 물어서 짜고 들어갔다”라며 웃었다.
선배인 김청의 뺨을 때리는 연기를 선보인데 대해선 “당시 김청의 어머니가 매일 맛있는 점심을 챙겨 주셨다. 그래서 어머니께 많이 혼났다”라고 말했다.
배종옥은 또 “때리고 나면 미안하지 않나?”라는 물음에 “그런 마음 없이 하려고 한다. 그게 내 본심은 아니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내 남자의 여자’로 호흡을 맞췄던 김상중의 이름을 입에 올리곤 “김상중에게 너무 미안한 게 첫 촬영에 ‘짝’ 소리가 나게 잘 맞았다. 그럼 쭉 연기를 해나가야 하는데 소리가 너무 잘나서 내가 웃어 버린 거다”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너무 잘 맞아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얼마나 미안한지, 몇 번이나 사과를 했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을 본 서장훈은 “찰싹 수준이 아니라 머리통을 가격했다”라며 놀라워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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