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복수의 화신이 된 엄현경의 첫 타깃은 권화운이었다.
14일 MBC ‘용감무쌍 용수정’에선 우진(권화운 분)을 향한 수정(엄현경 분)의 거짓 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수정이 켈리(박현숙 분)를 등에 업고 마성그룹에 재입성한 가운데 경화(이승연 분)는 크게 놀라면서도 “좋아보여서 다행이네”라며 애써 평정을 찾았다.
이에 수정은 “고모 덕분이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나아갈 힘을 주셨거든요”라면서 웃고는 “다들 그렇게 경계할 거 없어요. 지금 여긴 비즈니스를 위해 만난 자리니까요”라며 미팅을 주도했다.
이어 비비 코스메틱을 두고 경쟁사와 저울질 중임을 밝히는 것으로 경화와의 관계에 우위를 점했다.
이에 경화는 “원하는 조건을 말씀하세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 얼마를 원하세요?”라고 대놓고 물었으나 수정은 “얼마까지 가능하시죠? 여기 계신 켈리 정 사장님은 돈만 보고 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기업끼리 협업해서 시너지를 올릴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분이죠”라며 선을 그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우진의 단골 바를 찾은 수정은 “어땠어요, 나 본 소감? 난 우진 씨 많이 반가웠는데”라며 넌지시 말을 걸었다.
나아가 “내가 왜 마성그룹을 제일 먼저 만났는지 알아요? 이렇게라도 우진 씨를 보고 싶어서. 유치하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우진을 흔들었다.
수정은 또 동요하는 우진에 “우리 고모 냉철한 분이에요. 날 거둬준 것도 내가 아마 멍청이였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거예요. 여기까지 오느라 내가 굉장히 노력했다는 걸 생색내고 싶은 거라고요”라고 말했다.
극 말미엔 만취한 우진을 마성 본가까지 데려다주곤 “나 우진 씨 많이 좋아했어요. 사람에겐 주어진 운명이 있어서 우진 씨랑 헤어질 수밖에 없다고 해도 내 마음까진 어쩌지 못하지만 내가 좋아했다는 거 기억해줘요”라며 거짓 고백을 하는 수정과 그런 수정을 품에 안는 우진, 나아가 이를 목격하는 의주(서준영 분)와 혜라(임주은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용감무쌍 용수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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