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심수지 기자] 배우 배도환의 인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방송될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김희정, 배도환, 이정용, 이종원이 출연해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배도환은 늦은 나이에 결혼해 3일 만에 각방, 15일 만에 별거, 3개월 만에 파혼했던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배도환은 앞서 출연했던 다수의 방송에서도 결혼, 이혼, 사랑에 대해 언급해 온 바 있다.
배도환은 “첫사랑을 19년 동안 짝사랑했다. 그래서 다른 여자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첫사랑과 말 한마디 못 하고 헤어진 게 한이 맺혔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배우가 된 후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만났는데 이미 세 아이의 엄마가 됐더라”라며 가슴 아픈 첫사랑에 대해 전했다.
또한 “37살에 첫눈에 반한 여성과 결혼했는데 3일 만에 각방 쓰고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혼인신고를 안 한 상태였다. 기회를 줬는데도 계속 안 맞아서 합의 후 파혼하게 됐다”라며 이혼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배도환은 2001년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정보회사에서 주선한 여성과 6개월여 만에 결혼했다.
하지만 그해 7월 별거 끝에 결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 후 상황에 대해 “여성과의 만남이 매번 실패로 돌아갔다. 소개팅을 수십번 넘게 했는데 안 됐다. (파혼 이후) 여자 앞에만 서면 떨리더라. 아예 만남을 포기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 주변의 여성들은 다 저와 오빠, 동생 사이로만 지내려고 한다. 저는 여자가 말하면 곧이곧대로 믿는다. ‘오빠는 나와 이성 관계가 될 가능성은 0%다’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방송에서는 이혼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까지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배도환은 “난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가장 기쁘고 행복할 결혼식이 끝나고 별거를 하니까 삶의 희망이 사라졌다”라고 털어놨다.
배도환은 “술을 잘 못 먹는데 양주 한 병을 가져다 놓고 맥주잔에 따르고 원샷을 했다. 죽든지 말든지, 그걸 마셨더니 5분 정도 지나 기절했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17시간 만에 깨어난 배도환은 병원에서 위염 진단을 받았고, 그때 받은 위염이 20년 동안 이어졌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도환은 지난해까지도 교장 선생님과 ‘썸’을 타고 밝힌 바 있으나, 이 또한 실패해 “난 이제 결혼 안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한편 배도환은 1983년 연극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96년 ‘첫사랑’을 통해 인기를 끌기 시작해 ‘은실이’, ‘야인시대’, ‘대왕의 꿈’, ‘끝까지 사랑’, ‘주몽’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280여 개의 작품을 통해 활약했다.
심수지 기자 ssj@tvreport.co.kr / 사진= JTBC ‘가족의 발견-배우자’, MBN ‘속풀이쇼 동치미’,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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