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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살해범, 심경 고백 “엄마한테 맞아 죽겠구나.. 죽기 싫다 생각”

이지민 조회수  

[TV리포트=이지민 기자]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서는 모친 살해범이 13년 만에 최초로 심경을 고백했다.

17일 tvN 예능 프로그램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서는 2011년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강준수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방송에는 전 국민을 놀라게 만든 존속살해 사건의 전말이 새롭게 밝혀졌다. 모친 살해범 강준수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그날의 일과 심경을 고백했기 때문.

최초 신고자인 강준수의 아버지는 “애가 8개월 동안 전화를 안 받는 거예요, 그래서 밤 11시쯤 찾아갔어요”라며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아버지는 아내와 5년째 별거 중인 상황이었고 5년 만에 처음으로 집을 찾았다고 한다.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아버지는 “애가 안에 있긴 했는데 문을 열어주지를 않는 거다. 뜯고 들어간다고 하는데도 그냥 꿈쩍도 안 하길래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119 구조대와 경찰이 함께 집안에 들어서자, 집 안에 역한 냄새가 풍겼다고 전했다. 그리고 아들은 거실 한가운데 웅크리고 앉아 온몸을 떨고 있었다고.

아버지는 “날씨가 꽤 따뜻한 날이었는데도, 애가 그렇게 떠는 걸 보고, 처음에 물었다. ‘네가 그랬니’라고. 떨면서 ‘내가 했다’고 하더라. 아무 할 말도 없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안방에서 준수 엄마의 시신이 발견됐고,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부패한 상태였다.

김창완은 “아빠는 준수가 정말 착한 아이였답니다. 그랬던 아이가 어쩌다 이런 괴물이 된 걸까요? 아빠는 5년간 준수를 만나지 않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내막을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굴까요?”라고 당시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어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수를 만났습니다”라며 제작진이 징역 3년의 복역을 마친 강준수를 직접 만났다고 전했다.

강준수는 “비난하는 분들이 있으실 거라는 생각이 우선 확실히 있고 잘 전달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조금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사건에 대해서는 “명확하게는 기억이 잘 안 나요. 먼저는 너무 무서웠고 그다음으로는 죽기 싫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이제 부엌에서 칼을 가지고 어머니 주무시는 안방으로 가서 어머니를 해쳤어요”라고 밝혔다.

준수는 “되게 이상한 지점 중 하나이긴 한데, 너무 어릴 때부터 안 그래서 그런지, 제가 친구랑 논다는 개념이 없었다. 아예 없었다”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께 영어 테이프를 다 외웠다고 자랑한 이후 공부 시간이 11시간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많은 상과 초등학교 6학년의 나이에 토익 점수 875점을 기록했다고. 이후 어머니의 공부 압박은 심해졌고 이는 체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준수의 아버지도 “저도 몰랐다가 애가 목욕할 때 본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내와) 많이 싸웠던 적이 있었죠”라며 체벌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애 엄마의 성향이 나보다 더 강하다 보니까 체벌에 대해서 내가 졌죠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알면서도 또 싸워봐야 내가 지니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어요”라며 체벌을 방관했다고 고백했다.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준수의 부모님은 결국 별거를 하게 됐고 이후 어머니와 단둘이 살게 된 준수는 더욱 강한 공부 압박과 체벌에 시달려야만 했다.

외고 입시에 떨어진 순간부터는 7번 아이언이 매가 되었다고. 준수는 “준비하라고 하면 바지를 갈아입었다. 맞을 때 입는 바지가 있었다. 엉덩이 부분이 피로 절여져 있었는데, 빨아야 하는 게 빈도 감당이 안 되어서. 그건 빨지도 않고 계속 맞는. 그런 거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엎드려서 자다 걸리면 혼났다. 공부하는 데가 거실에 있었다. 어머니는 안방에 계시지만 문을 열어놓고 계셨다. 어머니를 설득하지 못하면 혼나는 게 끝나지 않았다. 낭비한 시간을 줄이려면 시간을 재서 맞아야 한다고 하더라. 시간을 재서 40분에 한 번씩 정산하면서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낳았다.

하지만 준수의 성적은 계속 떨어졌고 준수는 성적표를 위조하기 시작했다고. 사건 당일, 체벌의 고통을 참으며 의자에 앉아 있던 준수는 달력을 보고 두려움에 떨었다고 밝혔다.

“그때는 가슴이 철렁했다. 저 날 세상이 끝난다고 느꼈다. 학부모 입시 상담이 보였다. 입시 면담이 오면 성적 위조를 커버할 수 없을 테니까. 저 날에는 모든 게 다 끝나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엄마한테 맞아서 죽겠구나, 생각했다. 너무 무서웠고, 그다음으로 죽기 싫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렇게 어머니를 살해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편,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이하 이말꼭)’에서는 알려진 사건 속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간을 놀라게 만든 사건, 사고 속 주인공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신개념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tvN 예능 프로그램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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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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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봤어요. 방송.... 엄마가 병이 있었던듯. 마음의 병.... 아들이 너무 힘들었겠다는생각에 눈물났어요. 지금이라도 힘내고 사세요 제일나쁜사람은 아버지란 사람... 엄마도 어찌보면.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편하게 지내고 있을거에요 죄의식 갖지말고. 힘내라고. 같은 엄마로서. 응원하고싶습니다

  • 보다가 채널 돌림 엄마는 아동학대로 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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