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7인의 부활’ 출연진들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7일 오후 2시 목동 SBS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오준혁 감독,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이 참석했다.
‘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 작품이다.
시즌1에서 악인으로 활약했던 조윤희와 윤종훈은 이번 시즌에서 위장 부부로 활약하게 됐다. 이번 시즌에서 보여줄 변화를 묻자 윤종훈은 “아이는 건드리지 말았어야 하는게 맞았다고 본다. 19개월간 저희가 만나서 촬영을 했다.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생각해보니까 강산이 10년이면 변한다는데 요즘은 더 빠른 것 같다. 19개월간 저도 상상하지 못한 변화가 있었다. 출연진과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연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윤희는 “시즌1 제작발표회에서 악역이 재밌다고 했었다. 근데 지금 보니까 안맞는 것 같다. 심적으로 힘들더라. 이제는 착한 역할을 하고 싶다. 시즌1에서도 아이에 대한 모성애가 강했다. 이번 시즌에도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황정음은 “강렬한 악역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라며 “1년 8개월 정도 촬영했는데 복식호흡도 좋아졌다. 처음에는 제 목소리가 듣기 거북했는데 발성이 좋아진 것 같다. 시즌1보다는 좀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비는 “현장에 가면 선배님들과 같이 에너지가 너무 좋다. 에너지를 따라가다면 감정씬의 에너지가 나오더라. 현장 분위기에 맞춰 촬영했던 것 같다. 감정선을 연기하며 사람들이 눈빛이 사나워졌다고 했다. 이제 촬영이 끝나서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
김순옥 작가와 여러 작품에서 호흡했던 신은경은 “김순옥 작가와는 세작품 가량 하고 있는데 ‘황후의 품격’도 매 장면마다 놀랐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시너지가 생기면서 너무 재밌더라”라며 “배우가 편히 할 수 있도록 여지를 많이 주시는 편이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더 신이 난다. 시너지가 계속 모여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세작품이나 됐다. 다음 작품에는 또 어떤 작품이 될까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7인의 탈출’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던 엄기준은 “저도 (시즌1에서는) 진짜 선역인 줄 알았다. ‘내가 케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청천벽력이었다. 그때는 1인 3역을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가 “시즌2에서는 그냥 악역이다. 선역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출연진들은 “혹시 모른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또 엄기준은 이준과의 연기호흡에 대해 “늘 몸이 성치 않다. 늘 다친다. 너무 열심히 해서 매일 다친다. 심히 걱정될 정도다”라며 그를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준은 “뭘하든 항상 받아주신다. 훨씬 후배지만 마음 편히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합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정신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유비에 대해 “한모네라는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하셨다. 배우로서 너무 부럽게 봤다. 너무 재밌었고 황찬성 역을 맡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드라마를 해왔는데 지금까지랑은 완전히 다른 결이다. 개인적으로 도전한 캐릭터다. 그런 부분을 재밌게 봐주셧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제 마지막 촬영하면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시청자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이정신이 “이유비와 티키타카가 잘 됐다. 서로 준비해온 연기가 진짜 나쁘다고 생각했다”고 말하자, 이유비는”이정신의 표정만 봐도 황찬성이더라. 황찬성이 다채롭고 매력있는 캐릭터다. 많이 기대해주셔도 좋을 거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이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에 선 황정음은 그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2년 정도 준비한 작품이다. 정말 온 열정을 다 쏟아부었다. 이런 개인적인 일로 배우들과 드라마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죄송했다. 일단 일은 일이고 개인사는 개인사라고 생각한다. 그걸 접어두고 본연의 업에 집중해야 한다. 열심히 제 본업을 제대로 끝마쳤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금라희 역할에 대해 황정음은 금라희는 개인주의다. 저는 아이를 낳기 전과 낳은 후의 삶이 있다고 생각한다. 두 아들을 통해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라희를 이해하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또 이준은 ‘7인의 부활’ 시청률 공약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시청률이 10%가 넘어갈 경우 뭐라도 하겠다. ‘강심장’에 나가려고 했는데 폐지되더라. 참 마음이 아프다. SBS 예능 불러주시면 돌겠다. 라디오도 아침부터 밤까지 돌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