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가 마침내 진실과 마주했다.
8일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에선 태경(안재현 분)의 병원을 찾아 “내 아이 데리러 왔어”라고 선언하는 준하(정의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두(백진희 분)가 하혈 후 유산 위기를 겪은 가운데 태경은 찬식(선우재덕 분) 앞에 무릎을 꿇곤 “저도 헤어져보려고 했어요. 제 마음 모른 척하고 몇 번 씩이나 밀어냈는데 잘 안 됐어요. 저 그 사람이 사라질까봐 무서워요. 처음으로 외롭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시 혼자가 될까 겁이 나요”라고 토해냈다.
이어 “엄마한테는 제가 다 말씀드릴게요. 그러니까 한 번만, 제발 한 번만 눈감아주시면 안 돼요? 아버지, 자식한테 한 번만 져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결국 찬식은 세진(차주영 분)과 준하를 불러 게시글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태경의 편을 들어줬다. 연두의 전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의심할만한 구석이 전혀 없었다는 것.
찬식은 또 당장 게시글 작성자를 찾아내라 명령하곤 “두 사람도 입 조심하고. 만일 이 얘기가 밖으로 나가면 난 두 사람을 의심할 수밖에 없으니까”라고 경고했다.
당황한 세진은 준하와 단 둘이 된 자리에서 “다 알면서도 인정한 것 같아. 이제 회장님 쪽은 틀렸어. 한 번 결정하면 끝이야. 섣불리 건드렸다간 우리가 다쳐. 작은 사모님한테 말하자. 네가 애 아빠라고 밝히자”라며 새 계획을 늘어놨다.
이에 준하는 “안 돼. 물증이 없잖아. 회장님이 돕기로 한 이상 회장 사모님이 우리말을 믿게 내버려두겠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세진은 “그럼 어쩌라고. 이대로 포기해. 저것들 하하호호 살게 내버려둬”라고 격정적으로 토해냈다.
한편 이날 준하는 앞선 낙서 사건을 떠올리며 연두의 뱃속 아이 아빠가 태경이 아님을 확신한 바.
그 시각 입원 중인 연두는 태경의 지극한 사랑을 깨닫곤 “공태경 씨는 왜 그렇게 바보 같이 굴어요. 도망갈 기회 줬잖아요. 왜 안 가고 나한테 붙어 있어요”라고 쓰게 말했다.
이어 태경에게 가족 팔찌를 건넨 연두는 “늘 떠날 사람처럼 마음 졸이게 해서 미안해요. 그런데도 한 결 같이 나랑 진짜 생각해줘서 고마워요. 내가 지고 공태경 씨가 이겼어요. 2개월 후에도 공태경 씨 옆에 있을 거예요. 끝까지 있을 거예요. 나한테 진짜 아빠는 공태경 씨에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태경은 행복감을 느꼈으나 이도 잠시. 극 말미엔 태경의 멱살을 잡고 “오연두 환자 내가 데려가려고 왔어. 내 아이 데리러 왔다고”라고 말하는 준하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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