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이번엔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 부부다. 8년 연애 끝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이 결혼 이후 다른 성향으로 갈등을 겪는 모습이 전파를 타고 있다.
지난 22일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한 세븐과 이다해는 방송에서 결혼식 비화를 최초로 공개했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둔 여느 커플처럼 설렘 속 결혼식을 준비했다. 행복함이 묻어났지만, 서로 다른 성향 탓에 갈등을 빚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인터뷰에서 “8년을 만나도 안 맞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위기가 있었다”, “(이 결혼) 맞나? 이런 생각도 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세븐과 이다해는 일상에서 극과 극의 성향으로 의견차를 보였다. 이다해는 무엇이든 하나부터 열까지 철두철미하게 준비하지만, 세븐은 상황에 따라 움직였다. 참다못한 이다해는 “이러는 건 좀 아닌 것 같아”라고 세븐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러나 세븐은 의견을 굽히지 않았고, 두 사람은 기싸움을 벌였다.
‘동상이몽2’는 갓 결혼 생활을 시작한 스타부부와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난 이들의 일상을 다루는 관찰 예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부부의 크고 작은 갈등을 조명하는 등 자극적인 편집과 연출로 적잖은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다.
아나운서 부부 오상진, 김소영 부부는 지난 2017년 tvN ‘신혼일기’에 출연해 달달한 신혼부부의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결혼 6년 차 부부로 ‘동상이몽2’에 출연한 두 사람은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꿀이 떨어지는 눈빛으로 김소영을 쳐다보던 오상진은 온데간데없었다. 김소영은 변한 오상진에게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가수 박군과 한영 부부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신혼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이럴 거면 각자 살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큰 갈등을 보였다. ‘동상이몽2’은 해당 장면을 예고편에 포함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급기야 출연자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편집한 예고편으로 큰 갈등을 예고하기도 한다.
이 같은 연출과 자극적인 편집은 ‘동상이몽2’의 관전 포인트가 돼버렸다. 물론 부부가 실제 다툼을 벌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서사를 과장해 스타부부의 관계를 오해하게 만드는 경우가 빈번하다. 반복되는 자극에 대중은 피곤하다는 반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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