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현정화가 새로운 보스로 합류했다.
14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 현정화, 김문정 등 보스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예전 탁구 여신으로 명성을 떨쳤던 현정화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리즈 시절 인기에 대해 현정화는 “올림픽 끝나니까 탁구공이 없어서 못 팔았다”고 말했다.
현정화는 “올림픽 하면 전 세계적으로 미인 뽑기가 있었는데 제가 2위를 했다”며 “제가 원조 국민 여동생 김연아”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건 우리가 하겠다”며 “김연아까지는 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전현무는 현정화에게 당시 불거졌던 유남규와의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현정화는 “유남규 선배는 제 스타일이 아니다”며 “전 잘생긴 사람들 좋아한다”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안겼다.
현정화의 현역 시절 메달 보유 수가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정화는 금메달만 75개, 은메달까지 합치면 무려 133개 메달을 보유했다. 현정화는 “올림픽을 포함해서 5개 금메달을 따면 국제탁구협회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제가 명예의 전당에 한국 선수 최초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1991년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했는데 사실 중국을 이기기가 어려웠다. 그 어려운 걸 한 달을 같이 훈련해 승리했다”고 놀라운 이력을 자랑했다.
현재는 감독으로 지도자 활동 중이라고. 현정화는 스스로에 대해 “저는 제가 생각해도 참 쿨한 지도자가다. 요즘 애들 스타일에 맞춰 지도하고 있다. 21세기에 맞춰 지도하는 신세대 보스”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팀은 4연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조회 시간에 선수들을 모아놓고 현정화는 “이번 리그는 다른 때에 비해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대하는 태도는 달라져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현정화에게 “늘 1등만 했는데 팀 꼴찌를 한 심정은 어떠냐”고 묻자 그녀는 “저는 이해가 잘 안된다. 잘 안 받아들여질 때도 많았다”고 승부욕을 보였다. 현정화는 “운동하신 분은 알겠지만 선수 생활할 때 지는 게 죽는 것보다 싫었다”며 “은퇴 후 지도자 길을 걸어왔는데 저 원형 탈모 3번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현정화 감독은 연습을 마친 뒤 선수들의 숙소를 찾았다. 이에 대해 현정화는 “단체전이 너무 걱정되어서 급습했다”며 “너희는 꼴등하고 마음이 좋겠냐”고 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댓글1
소나무
뻔번하게 tv, 대표감독까지 대박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