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10일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오세린(최윤영)과 주애라(이채영)이 서로 협박을 주고받으며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세린은 실종 신고 전단지를 발견하고 “설마 주애라 또 남유진 붙잡으려고 장난질한 거야? 그래. 이 사람만 찾으면 주애라를 남유진 곁에서 완전히 쳐낼 수 있어”라며 사진 속 사람을 찾으러 다닌다.
하지만 전에 사진 속 남자와 같이 있던 사람은 그 사람을 모른다고 냉정히 오세린의 손을 쳐냈다. 그때 주애라가 등장해 “누구 찾아?”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로 오세린을 바라본다.
알고 보니 주애라는 봉사 현장에서 오세린과 남유진의 대화를 엿들었던 것. 이어 실종 신고 사진 속 남자까지 목격하고 만다. 주애라는 남자를 찾아가 “다신 서울에 나타나지 말라”고 이미 입막음한 상태. 이어 실종 남성을 찾는 오세린을 보며 “그래봤자 이미 늦었어”라며 가소롭다는 듯 미소 짓는다.
오세린은 주애라를 불러내 “나 다 알고 있어, 언니도 이미 내가 안다는 거 알지? 언니가 유진 씨 뺑소니로 사람 죽였다 생각하게 만들었지 않았냐”라고 떠본다.
주애라는 “그래서? 노숙인도 없는데 굳이 유진 씨한테 전단을 왜 보낸 거니?”라고 웃었고 오세린은 “그냥 내가 알고 있다는 거 알려주려고. 언니, 이제 그만 유진 씨한테 사실대로 말하는 게 어때? 그동안 속인 거라고, 언니가 짠 연극이었다고”라고 말한다.
주애라는 “증거가 없는데 그걸 왜 밝혀야 하냐”고 어이없어 했고 오세린은 “그럼 유진 씨가 사람 죽인 거로 몰고 가겠다는 거지? 그래. 그럼”이라며 도청 내용을 들려주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한다.
오세린은 “이걸 듣는 사람들은 언니 말대로 유진 씨가 사람을 죽이고 언니가 시신을 처리했다고 생각할 거야. 이거 엄청난 범죄인데 당장 신고해야지”라고 말했고 주애라는 어차피 가짜인데 신고한들 뭘 찾겠냐고 뻔뻔하게 굴었다.
그러자 오세린은 “경찰 조사해도 아무것도 안 나오겠지. 그럼 결국 언니가 한 짓이 전부 드러날 거고, 그렇게 되면 유진 씨가 언니를 어떻게 생각하겠냐. 진짜든 가짜든 내가 경찰에 신고하는 순간 언니는 끝이야”라고 다시 한번 협박했다.
오세린의 협박에 궁지에 몰린 주애라는 고심 끝에 오세린을 불러낸다. 하지만 태도를 돌변해 “하고 싶으면 신고해. 그럼 나도 끝인데 너도 끝이니까. 유진 씨가 알면 자기를 신고한 너랑 만날까? 유진 씨를 끔찍이 여기는 어머님은 어떻고?”라고 맞협박에 나섰다.
한편, 주애라는 선물을 들고 남유진네 집을 찾는다. “결혼하려면 유진 씨 마음잡는 걸로는 부족해. 유진 씨네 가족들 마음을 잡아야 하는데”라며 가족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지만 모든 가족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런가 하면 서태양(이선호)은 회사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한다. 소개팅을 주선하려는 회사 사람에게 “아직은 혼자 좋아하는 중”이라고 밝히는 모습을 옆에서 오세린이 듣고 머쓱한 표정을 짓는다.
집에서 다시 만난 오세린은 “회사 사람들한테 그런 말 하고 나 불편해”라고 서태양을 밀어냈다. 하지만 서태양은 “세린아. 나한테도 기회를 한 번만 주면 안 될까?”라고 애원한다. 오세린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데도 괜찮다는 거야?”라고 물었고 서태양은 괜찮다고 기회를 달라 청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비밀의여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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