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차주영이 강부자란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안재현과 백진희의 계약 결혼을 깨고자 나섰다.
22일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에선 금실(강부자 분)과 함께 연두(백진희 분)와 태경(안재현 분)의 양가 상견례에 나타난 세진(차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두의 등장으로 태경과 세진의 결혼식이 파투 난 상황에도 금실은 세진에게 전화를 걸어 “혼인신고하고 별채로 들어와. 네 마음 안다. 얼마나 분하고 원통하겠어. 나한텐 네가 손주 며느리다”라고 말하곤 “내일 걔 데려와.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그렇게 알고”라며 연두를 호출했다.
이에 세진은 곧장 연두의 집을 찾아 “생각보다 뻔뻔하네요. 미안하다는 말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라고 쏘아붙였다. “말은 너무 쉽잖아요. 어제의 일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니”라는 연두의 사과엔 “나갈 준비해요. 할머니 호출 있어요. 할머니는 날 아직도 태경 씨 짝으로 생각해요. 그만큼 오연두 씨 행동이 불쾌하고 괘씸하겠죠. 무서우면 말해요. 내 선에서 해결할 방법이 있으니”라고 넌지시 제안했다.
그러나 세진이 말하는 ‘방법’이란 아이를 포기하는 것. 황당해하는 연두에 세진은 “평생 이런 집에서 가난하게 사는 게 낫겠어요, 처음부터 다 가진 아이로 태어나는 게 낫겠어요. 엄마가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에요. 오연두 씨는 그저 잘 낳아주기만 하면 돼요. 아이는 태경 씨랑 내가 최상의 조건에서 키울 테니까. 오연두 씨한테 과분한 보상도 따르겠죠. 아이를 잃은 슬픔을 잊어버릴 만큼”이라고 뻔뻔하게 덧붙였다.
이에 연두는 “개소리도 정성스럽게 하시네요. 언제는 애를 못 낳는다더니 이젠 안 낳아요? 내 아이에요. 내가 왜 그쪽 같은 거지말쟁이한테 내 아이를 맡겨요?”라며 코웃음을 쳤다.
이어 세진과 함께 NX본가를 찾았으나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너 혹시 꽃뱀이냐? 왜 우리 집에 뜯어먹을 게 많아 보이디? 너 단단히 착각했다. 그놈은 우리 핏줄 아니야. 그 아이 당장 지워라”라는 금실의 폭언이었다.
인옥(차화연 분)이 나서 “다 제 잘못이에요. 절 꾸짖으세요”라며 연두를 감쌌으나 금실은 “그래, 다 네 탓이야. 네가 들어오면서 이 집안이 아수라장이 됐어. 너부터 맨몸으로 나가”라며 호통을 쳤다.
결국 연두는 “아닙니다. 어머님은 아무것도 모르셨어요. 오히려 저희 때문에 마음 고생하신 분이에요. 제가 어제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이곤 사과를 위해 무릎을 꿇었다. 그런데 이때 화자(이칸희 분)가 나타났고, 분에 못 이긴 화자는 “이 도둑, 네가 우리 공 서방 훔쳤지?”라며 머리채를 잡았다. 이 같은 소란을 틈 타 연두는 실신한 척 연기를 하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한편 수모를 겪은 연두를 자신의 병원으로 데려간 태광은 초음파로 뱃속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곤 “이 아이가 아니었음 난 원치 않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겠죠. 고생 많았어요. 이 아이 지키느라”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극 말미엔 금실의 허락 하에 상견례가 성사된 가운데 세진이 동행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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