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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홀’ 김옥빈X이준혁, 강철공조 ‘짜릿’

이윤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윤희 기자] OCN ‘다크홀’ 김옥빈X이준혁의 변종인간 서바이벌이 화끈하게 물들였다. 고대했던 두 무지시(市) 히어로들의 강철 공조는 이 날의 하이라이트였다.

28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다크홀’ 9회에서는 변종인간 서바이벌이 클라이맥스에 이르며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먼저, 박순일(임원희) 경장의 위기에 유태한(이준혁)이 무지병원으로 향한 사이, 진간마트에도 불안이 엄습했다. 3단계까지 도달한 변종인간 이진석(김도훈)이 이를 갈고 마트에 나타난 것. 사람들은 또 다시 공포에 사로잡혀 너나 할 것 없이 도망쳤다. 그때, 화선이 진석을 향해 몸을 날리며, 팽팽한 혈투가 시작됐다.

강력한 힘을 갖게 된 변종인간 진석에 맞서 화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였고, 결국 그의 숨통을 끊는데 성공했다. 액션 본능을 풀가동시킨 화선의 활약에 전율이 일었다. 변종인간 진석은 처단했지만, 마트로 변종인간들이 몰려오자, 화선과 그 무리들은 태한이 있는 무지병원으로 향했다.

한편, 무지병원의 김선녀(송상은)는 복종하지 않는 화선을 계속 살려두는 ‘그’에게 격분해 또 한 번의 제물의식을 준비했다. 이번에 제물이 될 자는 박순일과 조현호(조지안) 순경. 여기에 김선녀의 편에 선 뱀눈(용진)의 습격을 받은 태한 또한 제물로 붙잡혔다. 

뒤로 손이 묶인 채 끌려가던 태한은 그 순간에도 기지를 발휘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메스를 발견하고는 박순일과 몸싸움을 벌이며 넘어져 무기를 획득한 것. 두 손을 결박한 줄을 자를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김선녀에게 계속 말도 걸었다. 하지만 극한으로 치달은 김선녀의 광신과 집념을 당해내긴 어려웠다. 손이 풀린 순간 메스로 그녀를 위협했지만, 김선녀는 맨 손으로 메스를 밀어낼 정도로 강했다. 결국 태한, 순일, 현호는 변종인간이 넘쳐나는 옥상정원으로 내몰렸다. 사력을 다해 맞섰지만,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틸 여력은 없었다.

그 순간, 화선이 나타났다. 때마침 무지병원에 도착해 변종의 시각으로 위험에 처한 태한을 목격, 거침없이 5층으로 질주한 것. 빠르게 에탄올 병을 던져 바닥에 불을 지른 화선 덕분에 변종인간들에게 둘러싸인 태한 일행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 후로 이어진 화선과 태한의 강철공조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힘을 합쳐 변종인간을 해치우는 두 사람의 사투는 완벽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럴수록 김선녀의 분노는 증폭됐다. 계속해서 살아남는 화선을 보며, “그 분에게 선택 받은 자는 오직 나뿐”이라는 굳은 믿음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 “당장 저것들 잡아오라” 괴성을 지르는 김선녀는 금방이라도 두 사람을 죽일 기세였다. 이를 저지한 건 베일 속에 감춰진 ‘그’였다.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한 김선녀에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사람들의 무시를 받고 싶은 거냐고 협박했고, 김선녀는 버림 받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화선과 태한을 그대로 보내줬다.

그렇게 그들은 무지병원의 중환자실에서 머무르게 됐지만, 화선과 김선녀는 날을 바짝 세우며 대립했다. “더 늦기 전에 그 분을 받아들여”라는 김선녀에게 화선이 “넌 지금 그 괴물에 조종을 받고 있을 뿐이야”라며 맞받아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강렬한 스파크가 일었다. 갈등 폭발 1초 전 엔딩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생존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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