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과 양재웅이 가스라이팅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전달했다.
19일 SBS ‘집사부일체 시즌2′(이하 ‘집사부2’)에서는 양재진과 양재웅 형제가 사부로 등장해 ‘행복을 위해 피해야 할 세 가지’ 키워드를 알려줬다.
양재진, 양재웅 박사는 “행복을 위해 가장 조심하고 피해야 할 것” 세 가지를 공개했다. 양재웅 박사는 “제대로 피하지 못하면 인생이 불행해질 수 있는 키워드다. 이것만 잘 알면 조금 더 편안하고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 첫 번째는 가스라이팅이었다. 양재진 박사는 “세뇌와 가스라이팅의 가장 큰 차이는 당하는 사람이 내가 당하는 줄 모른다. 세뇌는 당하는 사람도 자신이 잡혀있고 세뇌당하는 걸 안다. 가스라이팅은 훨씬 교묘하고 고차원적이다. 당하는 사람이 당하는 걸 인지 못한다”고 가스라이팅의 무서움을 전했다.
그러자 양세형은 “만약에 누군가 가스라이팅인 것 같은데 받는 사람이 기분이 나쁘지 않으면 가스라이팅이냐”고 물었고, 양재진 박사는 “가스라이팅이 당하는 사람은 당하는 동안 기분이 나쁘지 않다. 당하는지 모르는데 왜 기분이 나쁘냐”고 말했다.
이어 양재웅 박사는 “가스라이팅은 대놓고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공격하는 느낌이 아니다. 걱정하는 느낌이고 위하는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그냥 그 사람이랑 내가 갈등을 일으키기 싫은 거다. 가스라이팅을 당할 위험성이 큰 분들은 대부분 그걸 상대방의 관심이나 사랑, 조언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근데 결과론적으로 놓고 봤더니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를 만들어갔다는 걸 알게 되는 거다. 가스라이팅은 보통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 사람의 관계가 절단날수록 나한테만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 환경을 세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주위 보면 동료들도 그런 사람 많았다. 연애 시작하면서 다 정리하는 거다. 알고 보니 그 친구가 정리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우리를 싫어한다더라. 만난 적도 없으면서. 그런 경우 많다”고 공감했다.
또 가스라이팅 대처 방법으로는 “결혼생활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처음에 이걸 많이 해야 한다. ‘내가 알아서 할게’다. 결국 ‘싫어’라는 말을 잘 해야 한다. ‘싫어’는 나와 너의 경계를 알리는 첫 번째 사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말이기 때문에 ‘싫어,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말을 많이 하려고 신경 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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