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김소연, 유진 죽이고 “내가 이겼어” 희열…온주완 목표는 10조원?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반전의 반전이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3’에서는 오윤희(유진 분)가 시체로 발견되었고, 살인자는 주단태(엄기준 분)가 아닌 천서진(김소연 분)으로 밝혀졌다. 백준기(온주완 분)는 로건(박은석 분)의 100억 달러(10조원)를 탐냈다.

이날 주단태에게 쫓기던 오윤희는 하은별(최예빈 분)을 지키기 위해 차 뒤에서 버티며 악을 썼다. 단태는 액셀에 돌을 올려두고 친자검사 결과표를 훔쳐갔다. 혼자 차를 몰고 달려온 천서진은 누워있는 은별을 보며 오열했고, 심수련(이지아 분)은 사라진 오윤희를 찾았다.

주단태가 가져간 서류는 가짜였고, 조비서(김동규 분)에게 “다시 수색하라”고 지시했다. 수련은 윤희의 행방을 물었지만 서진은 “안개가 자욱해서 못 봤다. 제가 왔을 때는 은별이 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차 두 대가 호수로 추락한 것을 확인했지만 몰려오는 비바람에 수색은 중지됐다.

하지만 주단태는 오윤희가 가지고 있던 결과표와 로건 리의 금고키를 손에 넣었다. 조비서에게 배신당한 유동필(박호산 분)은 낯선 별장에서 탈출해 헤라팰리스 분수대로 달려왔다. 그곳에서 발견한 시체를 보고 동필은 “오윤희!”라며 경악했다. 

“뭘 그리 놀라냐?”고 웃으며 등장한 주단태는 유동필이 결백하다는 증거인 김미숙의 핸드폰을 손에 넣었고, 그가 딸 제니(진지희 분)를 괴롭힌 주석경(한지현 분)을 죽이고 진분홍(안연홍 분)을 이용해 오윤희를 죽인 살인마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 가족이 위협받자 유동필은 무릎꿇고 빌었다. 주단태는 “오윤희를 처리하라”고 다시 한번 명령을 내렸다. 

잠에서 깬 주석경은 밤새 심수련과 주석훈(김영대 분)한테 연락 없던 것에 분노했고, 이들 관계를 이간질하던 주단태는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병원에 입원한 하은별의 상태는 양호했고 천서진은 안도하며 “이제 다 끝났어”라고 말했다. 심수련은 수사 과정을 지켜봤고, 호수에서 차가 끌려나오는 모습에 배로나(김현수 분)은 오열했다.

뉴스에는 오윤희가 하은별을 납치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를 보며 의아함을 드러낸 강마리(신은경 분)는 주단태를 의심했지만, 유동필은 “복수 같은 거 안한다. 주회장한테 복종하기로 했다”면서 급발진 하는 마리를 말리며 소리쳤다. 또 한 사람, 이규진(봉태규 분)도 오윤희의 실종에 주단태를 의심했다. 로건리 금고 키를 가진 주단태는 10조원을 꿈꾸며 금고를 확인했지만 약간의 금만 남아있었다. 냄새를 맡은 규진이 나타나 “진실은 관심없고 입막음용으로 반을 달라”고 협박했다. 

진분홍(안연홍 분)은 ‘하은별 납치사건 기자회견’을 열고 하은별을 납치하고 죽이려고 한 것을 오윤희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윤희가 로건리와 내통해 자신을 하은별 집으로 보냈고, 은별이에게 약을 먹였다고 밝히며 무릎을 꿇고 오열했다. 배후에는 주단태가 있었다. “은별이 딸로 갖고 싶으면 오윤희 범인으로 만들라”고 요구한 것.

심수련은 천서진을 찾아가 오윤희가 범인으로 몰리는 이상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서진은 “오윤희가 은별이를 죽이려고 쫓아간 것일 수도 있다. 오윤희와 로건리가 내 딸을 망치려 했던 건 팩트”라며 “이제 너도 못 믿는다. 우리 공조는 이걸로 끝”이라고 선언했다. 딸 상태를 보러 병원에 온 하윤철(윤종훈 분)에게 서진은 “이제 영원히 오윤희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희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을 확인하러 영안실에 온 배로나는 “엄마 빨리 일어나”라고 오열했다. 뒤늦게 달려온 심수련 또한 누워있는 윤희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주단태는 “천서진이 오윤희의 지분을 가져갔다. 이러면 판이 바뀐다”며 난동 피우는 이규진의 모습에 의심을 눈초리를 보였다. 오윤희의 청아재단 지분은 기부 형식으로 천서진의 것이 되었고 센터장 되는 것이 유력해졌다.

오윤희의 장례식장은 갑자기 들이닥친 기자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다. 강마리는 “유동필이 오윤희가 아침에 싸웠다”는 고상아(윤주희 분)의 말에 심란해했지만, 제니, 민혁(이태빈 분)과 함께 로나를 보호하기 위해 방석을 휘둘렀다. 백준기는 “청아재단 지분 50% 받기 전에 안 나간다”면서 주단태의 실체를 까발리겠다고 협박했다. 법적으로 정체를 밝혀지면 재산을 뺏기거나 유령으로 살아야 할 상황. 주단태는 유동필을 호출해 은밀하게 지시했고 준기를 이를 몰래 지켜봤다.

윤희의 무사를 빌던 하윤철은 장례식장에서 넋잃은 표정의 로나에게 “미안하다. 다시는 네 앞에 나타날 일 없을 줄 알았는데”라고 미안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로나는 “아저씨가 무슨 자격으로 엄마를 보러와요? 그렇게 만만해요? 아저씨가 나한테 한 짓 참을 수 있다. 반주쌤 매수, 은별이 결과 조작한 거 다 참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엄마한테는 그러면 안 되잖냐. 아저씨를 얼마나 생각했는데”라며 악을 썼다.

“용서를 받을 수 없지만 너한테도 엄마한테도 용서를 빌고 싶었다. 한번만 기회를 달라”는 윤철에게 로나는 “엄마한테 용서 못 받았으면 나한테도 끝이다. 당신같은 사람이 잠시라도 내 아빠였다는 게 끔찍하다”면서 조화를 던지며 “나가”라고 소리쳤다.

며칠 째 연락두절이던 주석경은 갑자기 나타나 “나도 죽어줘야 관심 가져줄 거냐?”면서 오윤희의 죽음을 조롱했다. “제발 착한 척 그만하라”면서 막말하는 석경의 뺨을 때린 수련은 “앞으로 네가 어떻게 살든 네 아빠랑 어떤 짓을 하건 상관 안 한다”면서 석경이를 쫓아냈다. 메이드에게 방을 비우라고 지시한 그는 “그 방 혜인이가 쓸 거”라고 말했고, 석경은 집을 나가며 “나도 엄마 필요없다. 다신 엄마 안 본다”고 악을 썼다.

심수련은 오윤희가 준 책 ‘실낙원’을 보려고 했지만, 그때 백준기가 갑자기 찾아왔다. 준기는 “내가 만일 여전히 주단태로 살고 있었다면 우리 둘 운명도 달라졌을까요?”라며 수련을 흔들려고 했다. 하지만 진짜 목표는 로건이 남긴 100억 달러, 10조원이었다. 화장실 핑계를 대고 수련 방을 뒤지던 준기는 책 속에 있던 10조원 수표를 발견하고 사악하게 웃었지만, 때마침 들어온 수련 때문에 가져가지는 못했다.

하윤철이 주단태의 개가 되었던 건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있었기 때문. 윤철은 “주단태와 관련된 일은 안 하겠다”고 했지만 어느 곳으로 불려갔고, 누군가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랐다. 이민혁은 서울대 합격에 기뻐하는 규진, 상아에게 “하은별도 구제되어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청아아트센터장이 된 천서진은 성악가로서도 컴백했다. 사고 당시 서진은 딸 은별이를 위해 윤희가 벼랑 끝에서 버티는 모습을 보고 어쩔 줄 몰라했다. “진분홍이 주단태랑 내통했다”고까지 알려줬지만 서진은 가짜 1등의 굴욕부터 하윤철의 아내로 다시 등장한 것 등을 떠올리며 안색을 바꿔 차를 밀며 오윤희를 절벽 아래로 추락하게 했다. “우리 악연도 이렇게 끝이 나네. 잘가. 평생 나랑 싸우느라 애썼어. 하지만 결국 내가 이겼어 오윤희”라던 서진은 무대 위에서 희열을 느끼며 완벽한 내 세상이 왔다고 자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