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최명길이 복수를 시작한 소이현에게 당장 사표를 쓰라고 분노했다.
13일 KBS2 드라마 ‘빨강구두’에선 김진아(소이현 분)이 비정한 친모 민희경(최명길 분)에게 복수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희경이 로비를 벌여왔던 손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는 다는 소식에 희경은 불안해했다. 이때 진아는 희경과 손의원이 나눴던 음성 녹음파일을 희경의 휴대폰으로 전송했고 희경은 원본파일을 없애기 위해 사람을 시켜 진아의 핸드백을 날치기 했고 그 바람에 진아는 넘어져 다치고 말았다.
희경은 진아의 휴대폰을 발로 밟아 버렸고 “누구도 날 못 건드려. 누구도!”라고 외치며 야망의 화신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민희경은 USB를 잃어버렸고 남편 혁상이 주웠다며 USB를 건넸다. 그러나 문제의 USB에는 별다른 내용은 없었고 민희경은 낭패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때 민희경에게 진아의 문자가 보낸 택배와 문자가 도착했다. 택배 안에는 녹음기가 들어있었고 그 안에는 민희경이 손의원에게 남편 권혁상 대신에 자신을 대표 자리로 바꿔치기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대화가 담겨있었다. 이때 진아의 “권혁상 회장님이 자신의 와이프가 뒤통수를 쳤다는 것을 알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지금쯤 회장님에게도 퀵 서비스가 도착해 있을거다”라는 문자가 함께 왔다.
이에 민희경은 권혁상에게 도착한 택배를 빼돌렸다. 그 안에는 녹음기 대신에 넥타이가 들어있었다. 이어 “너무 일찍 오픈하면 재미없겠죠? 기다려다 나중에 보내려구요!”라는 문자가 왔고 민희경은 진아를 자신의 방으로 불렀다. 이어 택배 상자를 던지며 “길게 말하지 않을게. 당장 사표 써. 내 앞에서 꺼져”라고 분노했다.
그러나 김진아는 이를 예상한 듯 “저 자르시려구요? 그럼 전 부당해고로 구제 신청을 해야겠죠. 결국 조사를 받으면서 로라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라며 “원하시면 잘라보세요. 누가 이기나. 진흙탕 싸움도 재밌을 것 같은데”라고 도발했다.
민희경은 “나한테 보낸 녹음 어디서 한거야?”라고 물었고 진아는 “앞으로 나가실 때는 문 꼭꼭 잠그고 다녀라”며 민희경의 방에서 녹음했다고 밝혔다. 나가라고 물건을 부수며 폭주하는 민희경에게 김진아는 “아, 맞다. 사람 불러서 다시 체크나 한번 해보라. 제가 제거하긴 했는데 어딘가에 혹시나 남아있을지 모르니까”라고 말하며 또 다른 도청기가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드러냈다.
김진아의 말을 되새기며 민희경은 누군가 자신의 방을 도청하지 않는지 불안감에 휩싸이는 모습을 보이며 김진아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한편, ‘빨강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KBS2 ‘빨강구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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