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괴사건의 진범은 윤세아였다. ‘더 로드’가 충격 결말로 12회 짧은 항해에 마침표를 찍었다.
9일 방송된 tvN ‘더 로드 : 1의 비극’ 최종회에선 은수(윤세아 분)가 감춘 진실에 절규하는 수현(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수현은 서영(김혜은 분)의 폭주를 막고자 자신이 준영의 친부란 사실을 공개적으로 고백한 바. 분노한 기태(천호진 분)는 수현을 사회적으로 매장할 거라며 은수에게 이혼을 종용했다.
은수의 만류에도 그는 “더는 안 된다. 도장 찍어라. 잊어야 할 게 있는 거고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는 거다. 헷갈리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협의이혼 서류를 전달 받은 수현은 그제야 은수에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속이고 싶지 않아. 전부 말하고 싶어. 내 아버지는 살인자야”라고 고백했다.
이에 은수는 “내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늘 당신 안에 있다는 거 알고 있었어. 그게 뭔지 몰랐지만 그래도 기다려왔어. 당신이 지금처럼 진실 된 얼굴을 보여준 순간을”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수현은 “미안해. 당신을 놓쳐선 안 되는 거였어”라며 절규했다.
한편 이날 기태가 자수를 택한 가운데 수현은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됐다. 그것은 유괴사건의 진범이 은수였다는 비정한 사실이었다.
발단은 연우와 준영의 다툼. 일찍이 준영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던 은수는 그와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준영은 불의의 사고로 숨지게 됐다. 여기에 장호(강성민 분)가 가세하면서 사고는 유괴사건으로 둔갑됐다.
둘에 의해 시신 운반책으로 이용됐던 수현은 “그날 밤, 난 아들의 시신을 싣고 다녔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라며 울부짖었다.
이런 상황에도 기태는 “최선? 속죄? 오직 너 하나만 생각한 그 이기심이 일을 이렇게 만든 거다”라며 호통을 쳤다.
이날 동만이 경숙(강경헌 분) 정욱(조성준 분) 모자에 의해 사고사 했으며 기태의 비서 문도(현우성 분)가 동만의 시신으로 수현에게 누명을 씌우고자 한 것이 밝혀진 가운데 은수는 뇌사상태에 빠졌다.
석훈은 수현에게 조심스레 소식을 전하며 은수가 입원 중인 병원 주소를 전달했다. 비통에 젖은 수현의 발걸음을 그리며 ‘더 로드 : 1의 비극’ 제목 그대로 비극적인 엔딩으로 12회 항해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더 로드 : 1의 비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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