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종국이 탈옥수 신창원과 닮은꼴이란 이유로 경찰 검문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표창원 권일용이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를 함께했다.
이날 표창원은 사이코패스는 ‘유전자’에 따라 결정되나 모든 사이코패스가 범죄자가 되는 건 아니라는 과학자 제임스 팰런의 연구결과를 전하곤 1990년대 대한민국을 흔든 탈옥수 신창원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신창원의 분석을 의뢰 받아서 연구를 하는데 나와 비슷한 점이 너무 많더라. 어릴 때 나도 엄청난 말썽꾸러기였다. 어머니 지갑에서 돈을 훔치기도 했고 친구들과 자주 싸우기도 했다. 그런 내게 부모님은 엄한 훈육과 아낌없는 애정을 주셨다”면서 “반면 신창원의 경우 주변에 사랑을 줄 어른이 없어서 강한 훈육과 체벌만으로 양육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어린 시절이 범죄를 정당화할 순 없지만 그에게도 따뜻한 사랑이 있었다면 다른 삶을 살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신창원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신창원 탈옥 당시 경찰 검문을 많이 당했다”면서 “하루는 차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경찰들이 달려와서 문을 두드리고 난리가 난 거다. 하필 모자를 깊게 쓰고 있어서 나를 신창원으로 오해한 거였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표창원은 “이제 보니 얼굴형과 콧날, 눈매가 닮았다”며 놀라워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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