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지수원이 엄현경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주해란(지수원 분)이 친딸인 걸 알고 난 후 처음으로 봉선화(엄현경 분)와 마주했다.
이날 주해란은 친딸 봉선화의 인생을 짓밟은 윤재경(오승아 분), 문상혁(한기웅 분), 그리고 윤대국(정성모 분)에게 분노했다. 특히 선화가 친딸인 사실을 숨기려 가짜 딸까지 내세운 재경에게 격노했다.
해란은 당장 한옥 베이커리로 달려가 선화를 마주했지만 자신이 친모임을 밝히지는 못했다. 선화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 해란은 “내가 그동안 오해를 했다. 변명할 생각 없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선화 씨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선화는 “그렇게 이사님께 서운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4년 전 저 아들 낳을 때 병원에 데려다 주셨잖냐. 두고두고 감사하다”면서 자신의 아들 새벽이가 살아있음을 전했다. 이야기를 들으며 해란은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선화야. 네 아들, 내 손자까지 엄마가 지켜주겠다’고 다짐했다.
해란은 “재민이가 선화 없이는 안 되겠더라”며 집에 다시 들어와달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선화는 샤론의 정체가 밝혀지면 재민에게 위험이 될 거라며 “봉선화로 여기있겠다”고 답했다. 선화의 뜻을 존중한 해란은 “어려운 일 생기면 언제든 얘기해달라”면서 목숨과 바꿔도 좋을 애정을 드러냈다.
선화가 친딸인 걸 밝히지 않은 이유는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게다가 재민이 해란의 친아들이 아닌 걸 밝히기 전 모녀관계가 밝혀진다면 혼란이 일어날 것이 뻔해 사실을 숨겼다. 해란은 “내 딸 빛나에게 모든 걸 줄 거다. 윤대국, 윤재경에게 맞설 힘을 줄 거”라며 그 시작이 제이캐피탈 주식 양도라고 말했다.
대국은 재경의 횡령 사실을 보고 받고 분노했다. “감사 받고 처벌 정식으로 받으라”고 호통을 쳤지만, 재경은 상혁을 감싸고 수철(강윤 분)을 희생양으로 내세워 “매출 누락은 나중에 알았다. 수철이 자신이 한 짓”이라고 꾸며댔다. 이에 기가찬 재민은 “제발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경고했고 해란은 “재경이네 분가시키라”고 말했다.
한편 선화는 ‘아버지의 유언장’을 이유로 찾아온 변호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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