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덱스와 박재일이 추방될 때도 쿨한 상남자 면모를 드러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 ‘피의 게임’에서는 6인 플레이어의 세미파이널이 펼쳐졌다.
이날 6인의 생존자(박지민-이태균-최연승-덱스-박재일-송서현)는 2인 1조로 돈·벌레 게임을 진행했다.
팀 결성에 앞서 MC들은 각기 다른 의견을 드러냈다. 슈카는 강한 자와 팀을 짜야한다고 말했지만, 이상민은 믿을 만한 사람, 박지윤은 똑똑한 사람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그러면서 “박지민 이 누구와 팀을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최연승-덱스가 서로를 원하며 팀을 결성했다. 지하층, 지상층의 핵심 인물의 조합으로 MC들은 놀라워 했다. 덱스는 지략적 플레이어인 최연승을 선택하며 “이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지민은 이태균과 팀을 꾸리고 싶어했지만, 이태균과 송서현은 모두 박재일을 파트너로 고려했다. 이에 박지민은 1대1 대화로 유리한 판을 짜기 위해 전략을 짰고, 원하는 대로 이태균과 팀을 꾸렸다.
그러나 박지민을 달갑지 않게 생각했던 이태균은 뒤로 최연승과 연합을 제안하며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돈·벌레 게임은 벌레 카드를 피해 돈 카드를 찾아내 승점을 획득하는 게임으로, 각 플레이어는 3장의 돈 카드와 1장의 벌레 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했다.
이태균과 박지민은 게임 초반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삐걱거렸지만, 연합의 도움과 이태균의 활약으로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의외의 결과에 장동민은 “앙숙끼리 이런 그림이 나왔네요”라고 놀라워 했다.
1등 베네핏으로 박지민과 이태균은 탈락면제권과 함께 각각 상금 1000만원을 나눠가졌다. 최연승은 지난 번 획득한 탈락면제권을 사용했다. 이로써 추방자 후보에는 덱스, 박재일, 송서현 3인이 올랐다.
덱스는 자신을 살리려는 최연승에게 “저한테 탈락 표를 주시면 좋겠다. 오늘 게임에서 도움이 하나도 못 됐다. 자존심이 너무 상한다”면서 “나같은 사람이 왜 결승에 올라가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패배감에 쩌든 나를 놓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덱스의 자괴감을 이해했고, 장동민 또한 “저도 그런 적이 있다. 나의 한계를 느껴서 오늘 나를 탈락시키라고 한 적이 있다. 덱스의 마음은 진심일 것”이라며 공감했다.
덱스는 최연승에게 1500만원을 양도했고, 자신을 탈락자로 뽑았다. 덱스를 살리고 싶었던 박지민은 게임에서 활약하지 못한 자신을 “바보로 만들지 말아달라”는 그의 부탁에 헤어짐을 직감하고 눈물을 보였다.
또 추방을 각오한 박재일은 박지민에게 남은 1700만원을 양도한 후 덱스에게 2표, 송서현 1표를 던졌다. 결국 박재일과 덱스가 추방자로 확정됐다.
추방된 덱스는 “시원섭섭하고 약간 후회되는 부분도 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상상이 안 된다. 덱스로 돌아가면 허전하고, 온기가 그리울 것 같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