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한겨울에 야성미를 뽐낸 추성훈을 보며 안정환이 불만을 제기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추성훈, 김동현, 이상화, 아유미의 자급자족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사 남매는 야밤의 숭어 잡기에 나섰다. 에이스로 합류했다가 ‘혹’ 신세가 된 추성훈은 맨손 숭어잡기에 성공하며 체면을 세웠다.
이상화는 갯벌에서 잡은 낙지를 투명하게 씻어내며 남다른 꼼꼼함을 보였다. 이에 강남은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이 그렇지만, 상화 씨가 좀 심한게 본인이 하겠다고 하면 무조건 한다”고 아내의 의지를 자랑했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힘든 점은 없냐?”는 악마의 속삭임에 강남은 “하루 종일 청소를 한다. 좀 심하다”고 토로한 뒤 “25년 동안 했으니 바꿀 수는 없다”고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메뉴는 낙지 탕탕이, 숭어 구이, 숭어 회덥밥. 횟집 알바 경험이 있는 김동현은 숭어 손질에 나섰고, 추성훈은 동생들이 좋아했던 피자 만들기에 다시 한번 도전했다. 두 사람은 아유미와 이상화의 관심을 받기 위해 티격태격 했다.
완성된 추성훈표 피자는 호평을 받았다. 추성훈 “솔직히 너무 맛있어서 너무 놀랐다”며 자화자찬했지만 아유미는 “살짝 짰다”고 솔직한 맛 평가를 전했다.
다음 날 아침, 이상화는 아침 일찍부터 가볍게 몸을 풀며 운동선수의 아침 루틴을 보여줬다. 강남은 “아내가 평소에도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난다. 강아지들도 같이 일어나니까 저도 깬다”고 토로했다. “그게 힘든 거구나”라는 안정환의 말에 정신차린 강남은 “정말 행복하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아침 갯벌에서 낙지를 수확해 온 이들은 낙지 볶음, 소라 비빔면 등으로 푸짐한 한상 차림에 나섰다. 불 앞에서 요리하던 추성훈은 이상화에게 “긴팔의 팔 부분을 잘라달라”고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동갑내기 안정환은 “더우면 걷으면 되잖아. 왜 자르냐고. 몸 좋은 거 다 아는데 이 추위에 옷 잘라서 굳이 보여줄 필요가 있냐”고 투덜거렸다.
이어 추성훈은 바지까지 반바지로 잘라달라고 말했고, 아유미가 가위를 들고 나섰다. 이를 보던 안정환은 “아예 핫팬츠로 자르면 좋겠다”면서 “추성훈이 갱년기가 왔을 수도 있다. 갑자기 열이 확 나니까”라며 친구 저격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동현과 이상화, 아유미는 추성훈에게 90년대 핑클 핫템 ‘발토시’처럼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다며 놀렸다. 하지만 곧 추성훈의 바지가 김동현에게 빌린 옷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김동현은 “알고 그런 거 아니냐”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이상화의 손맛이 가득 담긴 낙지 볶음 등 자급자족으로 만든 음식에 이들은 감탄했다. 특히 김동현은 탄수화물을 잘 먹지 않는 추성훈의 폭풍 먹방에 놀라워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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