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차예련이 남편 주상욱에게 먼저 결혼하자고 말했다며 프러포즈 비화를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여주 밥상기행이 펼쳐진 가운데 배우 차예련이 함께 했다.
차예련은 음식에 까다로운 편이냐는 질문에 “되게 까다롭게 생겼는데 안 까다롭다“고 웃었다. 이어 차장금이란 별명이 있다는 식객의 말에 ”제가 요리를 해서 SNS에 한동안 잘 올렸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차장금이라고 불렀다“고 털어놨다.
또한 2017년 주상욱과 결혼한 차예련은 남편의 입맛에 대해 “밥과 국이 꼭 있어야 한다. 남편이 어릴 때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할머님이 아기 때부터 키워주셔서 할머니 밥상을 좋아한다. 남편이 (아내가 차려준 음식을)다 좋아한다. 자기가 살길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웃었다.
나물밥상에 식욕 대폭발한 차예련은 “임신했을 때 고추장에 달걀 프라이랑 비벼서 두 그릇씩 먹었다”고 밝혔고 식객 허영만은 “2인분 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차예련은 “ 저는 3인분씩 먹고는 했다. 임신하고 몸무게가 25kg쪘다”라며 ”당시 너무 행복했다. 지금은 매일 다이어트 하는 느낌이다. 근데 당시 남편도 10kg이 쪘다. 같이 먹어야 하니까“라며 먹덧도 함께 하는 사랑꾼 남편의 면모를 언급했다.
또한 2018년 득녀를 해서 딸 하나를 두고 있는 차예련은 결혼 할 때 자녀 다섯을 언급한 남편 주상욱의 발언에 대해 “안 키워봐서 그런 거더라”고 말해 육아의 고충을 안 후와는 달라졌음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남편 1살 당시와 똑같은 딸의 사진을 공개하며 눈길을 모았다.
프러포즈 비화 역시 공개했다. 차예련은 “프러포즈는 제가 먼저 하자고 했다. 꼭 그 남자가 아니어도 그 당시 결혼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주상욱은 일을 좀 더 하고 2년 후에 하자는 입장이었다고. “지금 당장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지자고 했다”라는 차예련의 말에 허영만은 “안 헤어질 거 알고 베팅 한 거 아니냐”고 물었고 차예련은 “그렇죠”라고 즉시 인정하며 웃음을 더했다.
데뷔 스토리 역시 공개했다. 차예련은 18살에 잡지모델로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를 찍으며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며 “수입은 처음에는 다 부모님이 관리하시다가 돈을 많이 벌다 보니까 부모님의 금전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밝히며 힘들었던 시기를 언급했다. 이후 차예련은 10년 동안 아버지의 빚을 갚았다고.
차예련은 “저는 울타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빨리 결혼이 하고 싶었다. 저를 감싸줄 수 있는 딱 하나의 내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남편이 그렇게 해주고 있다”고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언제가 제일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저는 부엌에서 음식하는 소리를 내고 좋은 사람과 식탁에 다 같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하다”고 털어놓으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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