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모델 한혜진이 조건부 사랑을 강요받는 고민남에게 조언을 건넸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20대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여자친구가 고민남에게도 조건부 사랑을 제시한 것.
명문대생인 고민남은 이상형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여자친구는 치과의사인 친오빠를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늘 경쟁심에 불타올랐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라고 요구했고, 결국 고민남은 생각해보지 않았던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알고 보니 여자친구는 어릴 때부터 늘 가족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했던 집안의 미운오리새끼. 고민남의 존재를 알면서도 여자친구에게 의사만 만나야 한다고 강요한 여친 부모님 때문에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의전원에 꼭 합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여자친구는 고민남이 의사가 되면 부모님이 차별하지 않을 거라며 힘들겠지만 사랑한다면 해달라고 요구했고, 고민남은 자신을 위한 게 아니라 잘난 오빠를 이기기 위해 의사가 되라고 한 여자친구에게서 속상함을 느꼈다.
이런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곽정은은 “안타까운 게 부모가 주는 사랑을 자신도 답습할 수밖에 없다. 어떤 행동을 하지 않으면 너에게 사랑을 주지 않는다는 부모의 메시지를 여자친구는 그대로 남자친구에게 주고 있다. 네가 의전원에 가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겠다는 건데, 조건부 사랑도 사랑이냐고 할 수 있지만 여자친구는 이런 사랑만 받아온 거다”라고 분석했다.
고민남에게 한혜진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다. 그런데 왜 타인의 전시품을 자처하나. 본인을 귀하게 여겨라”라고 조언했고, 곽정은은 “자신의 인생을 다른 사람의 열등감을 메우는 데 쓸 필요가 있을까. 땔감으로 소비되는 것뿐이다”라고 동의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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