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예능 초보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3일 오후 첫 방송된 TV조선 ‘국민가수 수련원'(이하 국가수)에서는 국가수6(박창근-김동현-이솔로몬-이병찬-고은성-조연호)가 혹독한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국가수6 멤버들은 하하&신봉선 팀과 김종민&김동현 팀으로 나뉘어 제한된 시간 안에 커튼콜 무대에 서기 위한 미션에 도전했다.
멤버들은 유례없는 오전형 예능에 당황하면서도 눈 앞에 주어진 기상천외한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오전 6시부터 초면인 하하를 맞이했던 맏형 박창근은 멀미 투혼으로 웃픈 상황을 연출하기도.
멤버와 매니저 군단도 영문을 모르는 상황. 공연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여러 벌의 의상 중 지정된 옷을 찾아 입고 허겁지겁 커튼코 무대에 올라야 했다. 마음이 다급한 이들은 탈의실을 옆에 두고도 카메라 앞에서 망설임 없이 훌렁훌렁 옷을 벗어 스태프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가장 처음 무대에 오른 멤버는 이병찬. 그는 자신을 가수가 되게한 노래로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선곡, 열창한 뒤 “예능 정말 어려웠다. 경연 보다 지금이 더 힘들었다”고 첫 예능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 이솔로몬은 SG워너비 ‘내 사람’으로 오전 10시에 완벽한 소몰이 창법을 선사 흔들림 없는 실력을 선사했다. 이어 조연호와 고은성이 차례로 무대를 꾸몄다.
각 팀별로 한 사람씩 남은 상황. 최종 커튼콜은 하하 팀의 박창근이 장식했다. 무대 위에 오른 박창근의 모습에 신봉선은 “창근오빠네 보일러 하나 놔달라”고 안타까워했고, 하하는 “온수 데우기 우리 할머니 때 그렇게 했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창근은 사춘기 시절부터 마음을 뺏겼던 산울림의 ‘너의 울림’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커프스의 늪에 빠져 시간을 소요한 김동현은 무대에 설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버즈의 ‘어쩌면’을 준비했다던 그는 아쉬움에 무대 아래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MC 김성주는 ‘국가수’에 대해 “장소, 시간 불문 커튼콜 무대가 세워지면 언제 어디서든 노래하라”고 뒤늦게 콘셉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이 노래한 가수’에 대한 혜택으로 “작곡가의 신곡 증정, 단독 쇼케이스 기회(ft.김성주MC)”라고 밝혀 경쟁심을 자극했다.
한편 ‘국가수’는 뜨거운 인기 속에 막을 내린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발굴한 여섯 멤버가 진정한 국민가수가 되기 위한 혹독한 과정을 담은 예능력 증진 프로그램이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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