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가수 김용준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통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용준은 지난 7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이수근, 서장훈과 함께 연애와 일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이날 김용준은 “마지막 30대를 맞이하니 여러 고민과 걱정이 생기더라. 일도 그렇고 연애와 결혼도 해야 될 것 같다. 일과 사랑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지 고민이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올해 39살이 되면서 ‘나이가 찼다’는 생각에 결혼을 서둘러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김용준은 “요즘에는 한 달 안에 3~4번 만나면 감이 온다더라. 그런데 나는 길게 사람을 보는 편이라 못해도 두 달 이상, 10번 가까이 봐야 한다”며 이성과 만남에 있어 상당히 조심스러운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김용준은 “마지막 연애는 4~5년 전이다. 그 마지막 연애를 끝낸 후 사람을 만나는 게 더 어렵고 두려워졌다. 누군가를 만난다면 이제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더 신중히 사람을 보게 된다”라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서장훈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눈이 절대 낮아지지 않는다. 눈을 낮춰라. 결혼 정보 회사에 가입해보는 건 어떠냐. 또 자기 개발을 하면 상대방이 더 좋게 볼 것”이라며 김용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김용준이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이자 서장훈은 “쉽게 결혼은 못하겠다”며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용준은 최근 데뷔 18년 만에 선보인 첫 솔로곡 ‘이쁘지나 말지’를 언급하며 “연애 고민도 있지만 첫 솔로곡이 잘될까 하는 일에 대한 고민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쁘지나 말지’ 깜짝 라이브를 들려주며 ‘보컬 장인’의 ‘꿀 보이스’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김용준의 노래에 감탄하며 “감성을 울린다. 잘될 것”이라고 확신했고, “돈도 많이 벌고 대박나서 좋은 사람 만나 결혼도 하길 바란다”며 훈훈한 덕담을 아낌없이 건넸다.
끝으로 김용준이 뽑은 점괘에서 쓰레기 그림이 나와 다시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당황한 얼굴로 “그간 안 좋은 일을 다 털어버리라는 의미”라며 해명에 나섰다.
상담을 끝낸 김용준은 “보살님들께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점괘로) 쓰레기를 뽑는 순간 와장창 깨진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그래도 꿈보다 해몽이라고, 임인년을 새롭게 시작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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