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지호가 ‘만찢남 남편’으로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배우 심지호가 2년 만에 편셰프로 출격했다.
이날 심지호의 등장에 스페셜MC 장원영은 “아버지세요?”라며 놀라워 했다. 심지호는 “학부모”라며 “첫째 아들 이안이는 2학년, 둘째는 딸 이엘이 6살”이라고 아이들을 소개했다.
1999년 드라마 ‘학교2’로 데뷔한 심지호는 큰 키와 훤칠한 비주얼로 황태자 이미지를 구축,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도 KBS 1TV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에 출연 중이다.
세련된 외모와 다르게 심지호는 반전 살림꾼에 사랑꾼이었다. 아내를 위해 새벽 5시경 기상, 도시락을 싸주며 다정한 남편의 면모를 드러낸 것.
“매일 도시락을 싸주지는 못한다. 쉬는 날에는 그렇게 해준다”는 심지호의 말에도 박솔미, 김보민은 “만화에 나오는 남편 같다”며 감탄했다.
심지호는 “내가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을 떨면 다른 사람이 행복하니까”라며 “아내가 맛있게 먹어주니까 좋고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정상훈은 “TV보시는 남편들은 상당히 불편할 것”이라며 투덜댔고, 이경규 또한 “이 방송으로 신분세탁을 하려는 거 아니냐”고 의혹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심지호는 아빠로서도 완벽했다. 집안은 온통 아이들의 물건으로 꽉차 마치 어린이집을 보는 듯 했다. 그 가운데 아빠의 공간은 없었다.
그는 “아들 이안이가 학교에 입학한 뒤 제방을 빼서 줬다”면서 “베란다에 책상을 놓고 대본을 본다”고 이야기했다. “겨울엔 어떻게 해요?”라는 장원영의 걱정어린 목소리에 그는 “요즘에는 추워서 주방에서 본다”고 밝혔다.
또 심지호는 엄마들도 쉽지 않다는 딸머리 묶어주기도 능숙하게 해내며 대한민국 엄마들의 워너비 남편에 등극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K-푸드 대표주자 ‘우리 닭’을 주제로 한 38번째 메뉴 개발 대결이 이어진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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