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한가인이 ‘1박2일’에 떴다. 한가인은 연정훈 잡는 저격수로 자처하다가도 핑크빛 스킨십으로 여전한 애정을 뽐냈다.
3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에선 한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남 구레 여행을 함께했다.
한가인의 등장에 ‘1박2일’ 출연자들은 환호했다. 이는 남편인 연정훈도 예상하지 못한 것. 한가인의 얼굴은 확인한 순간, 연정훈은 놀라움 가득한 미소로 반가움을 전했다.
“어떻게 온 건가?”라는 연정훈의 물음에 한가인은 “차타고 왔지”라고 일축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05년 결혼 후 연정훈 한가인 부부의 동반 출연은 이번이 처음. 한가인의 오랜 팬이라는 김종민이 “‘말죽거리 잔혹사’ 시절부터 사모했다”며 팬심을 전했다면 딘딘은 “형수님이 실존인물인 걸 오늘 처음 알았다”라며 황송해했다.
심지어 이번 한가인의 출연은 6개월여의 섭외 끝에 성사된 것. 한가인은 “처음엔 10분만 나와 달라고 했는데 다음엔 반나절, 또 다음엔 아예 1박을 함께하자고 하더라”며 비화를 전했다.
이어 “난 야외취침도 좋고 다 좋지만 밥은 주셨으면 좋겠다. 밥을 두고 게임을 하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에 연정훈은 “밥을 안 주면 비상사태가 일어난다. 손이 떨리고 신경이 곤두서게 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막간을 이용한 토크쇼도 전개됐다. 한가인은 “‘1박2일’ 속 연정훈과 집에서의 연정훈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우리 남편이 정말 느리다. 걸음도 말도 모든 게 느린데 방송에서 그렇게 빨리 일어나는 거 처음 봤다”고 답했다.
“연정훈이 멤버들 욕을 하지 않았나?”라는 짓궂은 물음에는 “흉을 많이 봤다. 입이 그렇게 싸다. 난 다 아니까 멤버라고 보시면 된다”면서 연정훈 담당 저격수를 자처했다.
이날 ‘한 가네’ 대 ‘연 가네’의 팀전이 예고된 가운데 멤버들은 전원 ‘한 가네’에 지원했다.
이에 연정훈은 “난 오늘 어떻게 해야 하나. 하던 대로 하면 집에서 혼날 것 같다”며 딜레마에 빠진 모습을 보였고, 멤버들은 “집에서 말고 여기서 혼나는 거 보고 싶다”며 폭소했다. 한가인은 “집에선 늘 혼나는 게 일상이다. 내가 아주 혼쭐을 내줄 것”고 약속했다.
한편 연정훈과 한가인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잉꼬부부. 이를 증명하듯 연정훈과 한가인은 팀 선정 중에도 포옹에서 뽀뽀까지, 남다른 애정행각으로 출연자들을 환호케 했다.
특히나 김종민은 “연정훈 한가인 뽀뽀했다”라고 소리치는 것으로 폭소탄을 날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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