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정은이 허영지의 언니 허송연의 동생 다루기 스킬에 감탄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는 카라 출신 배우 허영지와 허송연 자매가 출연했다.
이날 허영지는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허송연에 대해 “언니가 말이 많다. 귀가 따가울 정도다. 별명이 ‘박찬허송연'”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경규는 “허영지도 말이 많은데 5배 많다도고 하니 걱정이다. 잠깐 나갔다가 올까 생각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지는 “지난해 12월 독립 후 언니와 동거 4개월차”라고 말했다. 허자매는 자신들을 “비글자매”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허송연은 동생과 만나는 자리에 10분을 늦고도 배실배실 웃으며 “1분 늦으나 10분 늦으나 혼나는 건 똑같잖냐”며 남다른 내공을 드러냈다. 늦은 언니때문에 으르렁 거리던 허영지는 언제 그랬냐는 듯 “언니랑 같이 사니까 함께 술 마시는 것이 좋다”며 홈주막 꾸미기를 제안했다.
허자매는 상반된 성향을 드러냈다. 허영지는 호불호가 분명하고 행동이 빠른 반면, 허송연은 느긋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했다. 그럴 때마다 허영지는 언니를 “송연아~”라고 이름을 불렀다.
동생의 이름 호칭에 대해 허송연은 “서양에서는 이름 부르니까”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딘딘은 “독재 체제인 김정은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놀라워했고, 이경규는 ‘동생이 경규야~하고 이름을 부르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돌지 않은 이상…”이라며 말을 아꼈다.
우여곡절 끝에 쇼핑을 마쳤지만, 자매의 티격태격은 끝나지 않았다. 허송연은 동생에게 설명도 없이 술상점과 아이스크림 가게로 이동했고, 허영지는 이에 불만을 드러내며 투덜거렸다. 그러나 허송연은 “넌 정작 가면 좋아하잖냐”며 타격감 제로의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정은은 “나보다 한 수 위인 것 같다”면서 동생 다루기 스킬 만렙의 허송연을 보며 감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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