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사내맞선’ 안효섭이 김세정에게 프러포즈 했다.
5일 방송된 SBS ‘사내맞선’ 최종회에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태무(안효섭 분)와 하리(김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 회장(이덕화 분)은 태무와 하리를 갈라놓고자 건강에 문제가 생긴 척 입원 쇼를 벌인 바.
이에 태무를 대신해 병원으로 간 하리는 강 회장이 꾀병을 부리고 있음을 알고도 그를 정성껏 간호했다.
하리의 싹싹한 태도에 빠져든 강 회장은 그에게 낚시 사진을 자랑하기에 이르렀다.
곧 정신을 차린 뒤에는 “나 이제 그쪽과 말 섞고 싶지 않으니까 조용히 TV나 봐요”라며 선을 그었으나 하리에겐 마지막 한 발이 남아 있었다.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구성진 트로트를 노래하며 강 회장을 사로잡은 것.
그러나 이 같은 강 회장의 심경 변화를 알 리 없는 하리는 “고생 많았어요. 할아버지 때문에 힘들었죠?”라는 태무의 물음에 “내가 원래 60대 이상 분들한테 완전 인기 짱 먹었거든요. 영서가 나한테 양로원 아이돌이라고 했어요. 그랬는데 역시 할아버님은 어려워요”라고 자조했다.
반전은 강 회장의 건강이 실제로도 악화됐다는 것. 이에 태무도 성훈(김민규 분)도 수술을 거부하는 강 회장을 설득했고, 강 회장은 “아프니까 좋네. 할아비 소리를 다 듣고”라고 쓰게 웃었다.
결국 강 회장의 치료차 미국행을 계획하게 된 태무는 하리에게 “나랑 같이 갈래요? 부담스러울 거 알아요. 그래도 하리 씨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회사를 그만두라는 게 아닙니다. 연구원들 해외연수 보내주는 프로그램 있잖아요”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에 하리는 “그렇게 다녀오면 회사에서 말이 얼마나 많겠어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다른 사람들 신경 쓰지 말아요”라는 태무의 말에도 그는 “나도 그 사람들 상관 안 해요. 그냥 이 일이 더 이상 태무 씨한테 해가 되지 않았으면 해서요”라고 똑 부러지게 받아쳤다.
결국 태무는 “나 금방 돌아올 테니까 여기서 기다려요. 알았죠?”라며 하리를 품에 안았고, 하리는 “알았어요”라고 화답했다.
그로부터 1년 후, 뉴욕지사에 부임한 태무는 지오 푸드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하리와도 장거리 연애로 여전한 애정을 나눴으나 스캔들 기사가 터졌고, 심기가 불편해진 하리는 뉴욕 행을 계획했다.
그런 하리 앞에 나타는 사람은 역시나 태무. 지난 1년 사이 강 회장으로부터 결혼 허락을 받은 태무는 하리 앞에 반지를 내밀곤 “나 더 이상 못 헤어지겠으니까 우리 그만 결혼해요”라며 청혼을 했다.
이에 하리는 “그건 강태무 하는 거 봐서”라며 웃었고, 둘은 로맨틱한 입맞춤을 나누며 영원을 약속했다. ‘사내맞선’이 두 남녀의 새 출발을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사내맞선’ 후속으론 임수향 성훈 주연의 ‘오늘부터 우리는’이 방송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내맞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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