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비밀의 집’이 베일을 벗었다.
11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우지환(서하준 분) 母 안경선(윤복인 분)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날 가난한 고시생 우지환은 사법시험 3차 시험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심근경색을 일으킨 버스기사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침착하게 버스를 멈추고 직접 버스를 운전해 기사를 병원으로 옮긴 그는 마을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지환의 라이벌 관계인 남태형(정헌 분)은 버스사고 현장을 목격하고도 “여기서 사고가 난다면 크게 다치겠죠”라며 119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더불어 버스 운전하는 지환을 보고 뒤를 쫓아가 경찰들 앞에서 “무면허로 버스를 몰았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긴급 피난 상황임을 인정했고, 지환은 “면허증 시비하러 왔냐. 어쩌냐, 나 면허증 있다”면서 버스 면허증을 포함한 수십개의 국가자격증을 공개해 태형을 한방 먹였다. 부자인 태형은 사법시험 2차 시험에서 1점 낮은 점수를 받았고, 할아버지 남흥식(장항선 분)은 그런 태형의 자격지심을 지적했다. 태형은 지환의 누나 우민영(윤아정 분)을 호텔로 불러 기분을 풀었다.
백주홍(이영은 분)은 남산에서 만나자는 지환을 보며 “남산타워 꼭대기 빙글빙글 도는 식당에서 고백받고 싶다”고 말했던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고 “나한테 고백하려는 거야?”라며 꿈에 부풀었다.
지환의 엄마 안경선(윤복인 분)은 아들 생일로 설정된 집 비밀번호를 잊고, 리모컨을 냉장고에 넣어 놓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 병원에서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진단을 받았다.
남흥식은 면접 시험을 앞둔 태형 및 가족들과 함께 백씨네 설렁탕집으로 외식을 나섰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경선은 태형네 가족을 보고 손을 벌벌 떨며 물을 따랐고, 태형母 함숙진(이승연 분)에게 물싸대기를 날리며 “도둑년!”이라고 외쳤다.
태형은 경선을 거칠게 잡아 숙진에게 떼어놨고, 이를 목격한 지환은 “어디에 손을 대냐”며 실랑이를 벌였다. 태형은 지환에게 주먹을 날리며 갈등의 최고조에 달했다.
한편 MBC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수저 변호사 우지환이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이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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