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좋아해, 이신아.”
김재욱의 고백이 정수정에게 닿았다. 11일 방송된 KBS 2TV ‘크레이지 러브’에선 고진(김재욱 분)과 신아(정수정 분)의 입맞춤이 그려졌다.
이날 고진은 신아에게 “우리 연애 합시다”라는 고백으로 진심을 전했다. 이에 신아는 “지금 장난하세요? 제가 그렇게 만만해요? 해고할 땐 언제고. 일주일 동안 제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아세요? 대표님은 항상 그런 식이죠. 남의 가정 다 무시하고. 대체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라며 격앙되게 반응했고, 고진은 “그러는 이신아 씨는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요?”라고 반문했다.
“제가 뭘요. 돈 때문에 이러시는 거예요? 그 돈, 빚 갚는다고요. 장기를 팔아서라도 갚는다고요”라는 신아의 외침엔 “그럼 마음은 내가 살게요. 연애해요. 나랑 그거해요”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고진은 신아의 복직을 알리곤 “내가 상처 준 거 알아요.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럴게요”라고 사과했다. 놀란 신아는 “갑자기 왜 그러세요?”라고 물었고, 고진은 “미안한 건 미안하다고 하라고 했잖아요”라며 미소 지었다. 결국 신아는 굴복했다.
사랑꾼으로 거듭난 고진은 신아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것으로 신아와 직원들을 놀리게 했다.
이에 따라 ‘사모님’으로 불리게 된 신아는 “사람들이 오해하잖아요. 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라고 고진에 항의했다. 고진은 “그러게 진작 연애라도 했으면 덜 억울하지”라며 웃었다.
한술 더 떠 신아의 집에 쳐들어간 고진은 “여기서 자고 가도 돼요?”라는 농담으로 신아를 당황케 했다. 이어 고진은 신아의 가족들에게 자신을 소개했고, 자연히 신아와도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한편 이날 수영(유인영 분)은 신아가 ‘가짜 약혼녀’일 가능성을 떠올리고 뒷조사를 진행한 바. 세기(하준 분)는 그런 수영에게 식사를 청했고, 이 자리에서 신아를 스카우트해 고진에게서 떼어놓아야 한다며 그를 구슬렸다. 나아가 “전 형이 백 대표님과 다시 잘 됐으면 좋겠어요”라는 말로 쐐기를 박았다.
그 말대로 수영은 신아를 회사로 불러 스카우트를 제의했다. 마침 신아는 고진에 의해 고탑 오디션 명단에서 제외되고, “재능이 없어요. 신아 씨는 강사에 맞지 않으니 다른 길을 찾으세요”라는 말을 들은 바.
“오디션이 아니라 스카우트요?”라며 놀란 신아에 수영은 “난 신아 씨 가능성을 믿어요”라 덧붙이는 것으로 거듭 유혹을 폈다.
소식을 들은 고진은 신아에게 “너 바보지? 내가 왜 오디션 못 보게 하는지 진짜 모르겠어? 강사가 돼서 꿈을 이루면 내 곁에 없을 거잖아. 나 이제 당신 없으면 불안해. 그러니까 계속 이렇게 있어주면 안 돼?”라며 애끓는 마음을 전했다.
극 말미엔 “좋아해, 이신아”라는 고백 후 신아에게 입을 맞추는 고진과 이를 받아들이는 신아의 모습이 그려지며 진짜 연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크레이지 러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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