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상해가 삼풍백화점 붕괴 당일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 ‘에는 개그맨 이상해(78)-국악인 김영임(70)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영임은 이상해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우리나라 국악인 최초로 뉴욕 카네기 홀 단독 공연을 한 세계적인 명창인 김영임은 깊은 한(恨)의 정서를 표현하는데 이상해와의 첫날밤이 도움이 됐다고 전하며 “이상해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신혼여행 첫날밤에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상해는 “제주도에 신혼부부가 많지 않았던 시절이다. 내가 35세로 커플들 중 최고령 남편이었다. 주변에서 ‘형님 형님’ 부르길래 술을 마시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상해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에 있었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붕괴 사고가 있던 당일 후배와 옷을 사러 삼풍백화점에 갔다는 그는 “들어가자마자 유독 더웠다. 이유를 물어보니 에어컨이 고장났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옷을 산 후배는 수선을 맡기고 기다리려고 했으나 이상해는 “이렇게 더운데 뭘 기다리냐. 빨리 나가자”고 재촉했다고. 이들이 백화점에서 나온 후 10분도 채 안돼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후배에게는 이상해 씨가 생명의 은인이겠다”는 MC 홍경민의 말에 이상해는 “후배가 수십 년째 음식을 보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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