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백성현과 송진우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아빠는 연기 중 대디~액션’ 특집으로 배우 정준호, 신현준, 백성현, 송진우가 출연했다.
아역 출신 배우 백성현은 최근 17개월 딸과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동반 출연 중이다. 지난 2020년 결혼한 그는 “많은 분들이 내가 결혼한 줄도 모르셔서 그것부터 해명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89년생 젊은 아빠인 백성현은 “아이 그치게 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따라 울기 비법을 설명해 남다른 육아스킬을 자랑했다. 그는 “아기랑 10개월 때부터 분리 수면을 했다. 자는 분위기 만들고, 따뜻한 우유 먹이고, 쪽쪽이 물려주면 자더라”며 “요즘에는 보고 싶어서 가끔 데리고 잔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아직 못 걷는 17개월 딸이지만 말문은 트였다고 밝힌 그는 “14개월부터 말을 했다. 그런데 우리 앞에서 안하는 말을 방송에서하더라”며 “인생 2회차일까 생각했다. 내 지갑에서 현찰 빼서 자기가 아끼는 화장대 서랍에 넣고 은폐까지 해놓는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백성현은 “육아는 아이를 보는 엄마를 케어해주는 것 같다”면서 “아내가 이유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걸 보고 사 먹이라고 했다. 무조건 아내가 우선”이라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내가 임신 17주차로 둘째 탄생 예정”이라는 기쁜 소식과 함께 첫째를 힘들게 얻었다. 미숙아로 태어나 오래 병원에 있었는데,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가 남편이 첩 들이는 것처럼 질투가 심해진다고 해서 걱정”이라고 초보 아빠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배우보다 개그맨 인맥이 넓다”는 송진우 또한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았다.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그는 “4살 딸이 60% 한국말 40% 일본말을 사용한다. 언어 구분을 못해서 섞어서 쓴다”면서 “딸이 머리숱 많은 걸로 기사까지 났다”며 딸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50세를 넘긴 늦은 나이에 늦둥이를 낳아 육아 전선에 뛰어든 절친 ‘쉰 대디’ 정준호와 신현준이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천국의 계단’에서 권상우의 아역이었던 백성현의 딸을 보고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는 신현준은 “54세에 딸이 생긴 후 술을 끊기로 결심했다. 아직까지는 힘든지 모른다”고 자신했다.
아기가 태어날 때마다 코부터 확인했다는 그는 “첫째 아들이 태어났을 때는 병원에서 엄마 닮은 코를 확인하고 큰 리액션이 아니었는데, 딸 코를 확인하고는 ‘어우 축하해요~’ 라고 반응하더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요즘 내 코가 주저 않고 있다. 여자 조카들도 중학교 넘으니까 휘기 시작해서 아이들 자기 전 코 쳐주는 게 일과”라고 전했다.
기독교지만 사찰 이유식을 위해 절까지 찾아갔다는 신현준은 “11개월 딸 배우자 기도를 시작했다.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세하게 기도하고 있다”면서 “딸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남자여야 한다. 정준호 아들은 좋은데 시아버지는 글렀다”며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
정준호는 “아이들이 말귀를 알아들을 때부터 ‘아빠 머리는 만지지 마라’ ‘아빠 방에서 아빠 물건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면서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총각 때처럼 집에서 가장 큰 방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 같은 경우 총싸움을 시작하면 1시간을 논다.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놀아주다가 10분 후부터는 지쳐서 대충한다. 다음부터는 말싸움이 되고 결국 아들은 울고 난리가 난다”며 딸과 아들의 다른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4살 딸을 재우기 위해 군대 얘기를 했다는 정준호는 “딸을 재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말을 장황하게 오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군대 얘기를 했더니 아이가 코 골고 자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요즘 결혼식을 가보고 느낀 건, 딸이 결혼하게 될 25년 뒤면 내가 70대 후반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내가 식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속마음을 토로했다.
“두명의 아내와 살고 있다”고 폭탄 선언을 한 정준호는 “아내 이하정이 아들 키울때는 거친 말투를 쓰다가 딸이 태어나니 핀 꽂아주고 머리 땋아주고 하더라. 아내의 다른 모습에 내가 알던 이하정 씨가 맞나 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현준은 “아내가 아들 둘 키우면 말투가 세졌는데, 딸 태어나니 나긋나긋한 아내 모습을 다시 보게 됐다”며 공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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