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모니카가 박찬욱 감독, 수지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댄서 모니카가 출연했다. 모니카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댄서들의 댄서로 통하며 강인한 리더십과 불꽃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모니카는 박찬욱 감독과 함께 작업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최근 박찬욱 영화 ‘일장춘몽’ 엔딩 장면 안무 겸 무용수 출연했던 그는 “10시간 동안 촬영했다. 먼저 연락을 주셨는데, 친구가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박찬욱 감독인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회의 가는 길 박찬욱 감독임을 알게 된 모니카는 “시나리오를 다시 봤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싶었다. 복권 당첨 된 느낌이었다. 현실감 없었다”고 회상했다. 회의실에서 마스크를 낀 박찬욱은 말을 못 붙일 정도로 카리스마 있고 웃지 않는 표정이었다고.
모니카는 긴장감에 앉는 자세까지 신경썼다고 이야기하며 “사진을 찍고 싶어서 팬임을 밝히고 부탁을 드렸더니 웃어주셨다. ‘스우파’를 보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영화에는 표현이 제일 좋은 장면을 썼다”는 말에도 그는 “사실 너무 아쉽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며 열정과 욕심을 드러냈다.
또 모니카는 조회수 240만뷰를 기록한 수지의 ‘Satellite’ 뮤직비디오에 혼자 등장해 예술적 댄스를 선보였다. “수지와 인증샷 찍었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토로한 그는 “수지가 너무 예쁘다. 내 모습은 모자이크 해야하는 수준”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보통 가수, 아티스트들이 원하는 콘셉트나 시안을 주는 반면 수지가 요구한 건 “정우 씨(모니카)를 보여주세요” 였다고. 모니카는 “느끼는 대로 춤으로 표현 해달라고 했다. 더 충격적인건 뮤직비디오에는 수지 출연 안 했다. 노래가 뜨려면 수지 얼굴이 나와야 하는데 나만 나왔다”면서 놀랐던 마음을 전했다.
강원도 폐장한 호텔에서 추운 날씨에 맨발로 춤을 췄다는 모니카는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다. 중간에 끊지 않고 30번을 촬영했다. 자유로운 그 느낌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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